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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국감] "서울 압구정‧목동‧여의도 아파트 허가구역 지정 후 매맷값 4억 상승"

기사입력 : 2021년10월18일 16:17

최종수정 : 2021년10월18일 16:17

"오세훈 서울시장, 집값 불안을 잠재울 방안부터 찾아야 할 것"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서울시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 압구정·여의도·목동·성수동 일대의 아파트 실거래가가 허가구역 지정 이전 대비 수 억원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스핌]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공사 현장 전경. [사진=유명환 기자] 2021.09.27 ymh7536@newspim.com

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압구정·여의도·목동·성수동 일대 허가구역 아파트 실거래가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정 이후 해당 지역에서 거래가 이뤄진 아파트는 41채로, 허가구역 지정 전보다 실거래가는 평균 4억393만원이 올랐다.

김 의원이 허가구역 지정 전후 실거래가 비교가 가능한 아파트 38채를 분석한 결과, 78.9%인 30채가 실거래가가 허가구역 지정 후에 상승했다. 2채는 가격 변동이 없었고, 6채는 이전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됐다.

강남 일부 지역에서는 허가구역 지정 후에도 10억원이 넘게 상승하기도 했다. 전용면적 210㎡인 압구정 한양 8차 아파트는 지난해 7월 49억8000만원에 거래됐지만, 올해 9월에는 72억원까지 올랐다. 상승액은 24억2000만원에 달한다.

전용면적 160.28㎡인 압구정 현대 2차 아파트 역시 지난해 12월 43억원보다 15억원 오른 58억원에 올해 9월 거래 완료됐다. 역시 전용면적 163.67㎡의 압구정 현대 8차 아파트도 올해 1월 37억원에서 8월 48억7000만원으로 거래가격이 11억원 이상 올랐다.

오 시장은 취임 이후 서울시내 노후주택에 대한 재개발·재건축을 활성화하겠다고 공언하면서 대규모 정비사업을 앞둔 압구정동 등 4곳에 대해 투기수요 유입 차단을 위한 허가구역으로 묶었다.

강남 외 지역도 마찬가지다. 전용면적 154.44㎡인 목동 신시가지 1단지 아파트는 거래허가지역 지정 이전과 이후를 비교했을 때 3억6000만원, 전용면적 65.25㎡의 신시가지 2단지는 1억2500만원이 상승했다.

김회재 의원은 "오 시장이 강조한 민간 정비사업 활성화가 투기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라며 "서울시는 민간재개발 등 정비사업 활성화 정책을 남발하기에 앞서, 사업 전 해당지역의 집값 불안을 잠재울 방안부터 찾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ymh753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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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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