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변준성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가 오는 12월 13일까지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기획전시실에서 세계자연유산 '용천동굴' 특별전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용천동굴은 지난 2005년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일대 도로의 전신주 공사 중 우연히 발견됐다.
웅장한 규모와 함께 2차 탄산염 생성물인 종유관·종유석·동굴산호 등 태고적 신비감은 세계자연유산 등재에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세계자연유산 등재 이후 보존을 이유로 일반인에게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일반인에게는 공개하지 않은 '용천동굴' 내부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 2021.10.17 tcnews@newspim.com |
이번 전시는 사진·영상·유물 등을 통해 용천동굴의 아름다움과 지질학적·역사적 가치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관람객들이 실제로 탐험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전시실 내에 용천동굴 대형 포토존을 설치했다.
발견 당시 사진·동굴 생성물 등 용천동굴의 지질학적 가치를 보여줄 수 있는 다채로운 전시도 마련됐다.
용천동굴 끝에 위치한 용천호수를 재현해 호수에서 발견된 고고유물·동물 뼈·눈먼 물고기 등을 만나볼 수 있으며, 국립제주박물관에 소장 중인 용천동굴 내부 출토 유물 18점도 전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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