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종합=뉴스핌] 백운학 기자 =17일 충북 전역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소백산 비로봉 기온이 영하 8.2도까지 뚝 떨어졌다.
이날 월악산과 소백산, 속리산 등 충북 국립공원과 도내 주요 관광지는 갑작스런 한파로 탐방객을의 발길이 뚝 끊겼다.
소백산 비로봉.[사진=뉴스핌DB] .2021.10.14 baek3413@newspim.com |
가을 단풍이 시작되면서 산을 오르는 인파가 몰렸지만 기습 추위로 방문객 수가 확연히 줄었다.
14일 오전 10시 월악산 탐방객은 가족과 동우회 중심으로 수십명의 탐방객이 찾을 뿐 단풍철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한산했다.
7부 능선까지 단풍물든 소백산도 전날 비가 내린데다 이날 오전 비로봉 최저 기온이 영하 8도까지 떨어지는 추위를 보이면서 등산객수가 감소했다.
소백산 국립공원 관계자는 "오늘 오후 방문객을 정확히 집계해 봐야 겠지만 탐방객 수는 지난주 연휴기간 대비 20%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며 "다음주 날씨가 풀리고 단풍이 절정을 이루면 많은 탐방객들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단양과 제천 등 충북의 주요 관광지가 산재한 북부지역도 이같은 상황은 마찬가지다.
도담삼봉과 고수동굴, 영춘 온달관광지, 단양강 잔도와 제천청풍문화재 단지, 의림지 등도관광객수가 확연히 줄어든 모습이었다.
이에따라 주말 관광특수를 기대했던 상인들의 실망도 컸다.
월악산 단풍.[사진=뉴스핌DB]= 2021.10.14 baek3413@newspim.com |
충북에서는 이날 오전 6시 기준 증평 등 5개 시군은 한파경보가, 청주 등 6개 시군에는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지역별 최저 기온은 음성 영하 2.1도, 괴산 영하 1.6도, 제천 영하 1.4도 등 대부분 지역이 영하권에 머물렀다.
낮 최고기온은 진천 13도, 단양·괴산·청주·보은·영동 12도, 제천·충주·음성·증평·옥천 11도를 보이는 등 전날보다 3~4 도가량 낮겠다
청주기상지청은 "강한 바람이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다"며 이번 추위는 모레까지 이저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농작물 관리 등에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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