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2021년도 국정감사에 참석해, 다음달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번 피력했다.
박형수 의원이 10월 기준금리 동결 이유와 다음달 인상 가능성에 대해 묻자 이 총재는 "10월달에는 동결한 이유는 연속적으로 올리기 보다, 최근의 금융시장의 불안도 높아지고 글로벌 금융시장의 리스크 요인이 있었다"며 "인플레이션이 심화되서 경기 둔화 우려도 있어, 한번더 지켜보자는 뜻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11월에는 특별한 우리경제의 큰 위험이 없는 이상, 우리가 보고 있는 경제대로 흘러간다면 11월 금리인상은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며 "11월에는 금리인상을 해도 큰 어려움이 없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11월 상황을 그때 가서 또 한번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서정수 의원이 좀 더 과감하게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 총재는 "수긍한다. 10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도 2명의 위원이 소수의견을 냈다"며 "그만큼 10월의 인상 논거도 충분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옹호하기 위해서 금리인상을 고려하는 것 아니냐는 것에 대해서는 "부동산시장도 최대한도로 고려하지만, 정부의 어떤 요구에 의해서 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 수준(0.75%)에서 유지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결정했다. [사진=한국은행] 2021.10.12 photo@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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