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달러화 가치가 13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미 장기금리가 하락하면서 달러화 역시 하락 압력을 받았다.
뉴욕 외환시장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오후 4시 4분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51% 내린 94.03을 기록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 계획에 주목했다. 연준이 공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9월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대다수 위원은 내년 중반께 테이퍼링 완료를 지지했다.
이들은 연준 직원이 제시한 월 150억 달러 규모의 테이퍼링을 논의했다. 일부 위원은 이보다 빠른 테이퍼링을 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내달 연준이 테이퍼링을 발표해 이르면 같은 달 중순부터 개시할 가능성에 주목했다.
달러화 [사진=블룸버그] |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애널리스트는 "달러화는 상당히 높아졌고 하락하기에 무르익었다"고 판단했다
미국의 물가는 높은 상승세를 지속했다. . 미 노동부는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5.4% 상승했다고 밝혔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같은 기간 4.0% 올랐다.
유로/달러 환율은 0.53% 오른 1.1592달러, 영국 파운드/달러 환율은 0.53% 상승한 1.3660달러를 각각 나타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0.27% 상승했고 스위스 프랑도 달러 대비 0.73%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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