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시교육청 시정질문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에서 학교 폭력·사이버폭력을 겪은 학생에 대한 대책이 미비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장재성(더불어민주당, 서구1)의원은 13일 시교육청 시정질문을 통해 "광주시교육청이 학교 폭력·사이버폭력에 대해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주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조사에 응답한 초·중·고교 학생 중에서 학교폭력 피해·가해 경험이 있다는 응답이 전체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재성 광주시의회 의원 [사진=광주시의회] 2020.11.04 kh10890@newspim.com |
응답한 학생 중 피해 응답률은 1.0%이고 이는 2020년 조사대비 0.1%p 증가했으며, 가해응답률은 0.4%이고 이는 2020년 조사대비 0.3%p 증가했다.
장재성 의원이 '학교폭력 피해유형 비율'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1년에는 2020년에 비해 금품갈취, 강제적인 심부름, 집단따돌림 및 괴롭힘, 사이버 혹은 휴대전화를 통한 괴롭힘은 감소했으나, 신체폭행(6.1%p), 언어폭력(8%p), 강제추행 및 성폭력(0.9%p)과 스토킹은(0.1%p)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장재성 의원은 "학교폭력 피해 학생 수를 파악해보면 예방교육 시간과 정반대의 결과가 나타나서 충격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시교육청은 학교폭력예방법에 의해 다양한 학교폭력 관련 전담부서·전문기관의 설치 또는 기관·단체 위탁 방식으로 학교폭력 학생 사안 발생 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Wee센터나 관련 상담기관을 6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장 의원은 "학교폭력 피해학생이 힘들어서 상담을 받으러 갔지만 가해 학생들을 만나고 싶지 않은데 그곳에 가서 부딪혀야 하니까 힘들어 하는 사례도 있다"며 "피해학생들이 마음 놓고 편안하게 온전히 피해 학생 상담뿐만 아니라 치유과정 중에서도 회복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기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장휘국 교육감은 "학교폭력 실태조사의 피해 응답율은 전국 평균보다 0.1% 이상 낮게 나오고 있고, 심의 건수도 1300건대로 증가 추세에서 다시 1000건 이하로 감소 추세로 나타나고 있다"며 "학교폭력의 심각성과 예방의 중요성은 항상 생각하고 있고 지속적으로 효과적이고 실질적인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고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학교폭력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며 "'장난도 폭력이 될 수 있다'를 강조해 존중과 배려 중심의 예방교육 및 활동들을 할 수 있도록 교육지원청별 관계회복 지원단을 구성·운영해 학교 현장을 적극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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