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과 원정전서 선제골... 1대1 무승부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손흥민이 박지성 이후 처음으로 이란의 홈인 아자디에서 득점을 골을 터트려 '월드클래스'임을 증명했다.
이란과의 원정전에서 골을 터트린후 황의조와 함께 골 세리머니를 펼치는 손흥민. [사진= 대한축구협] |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FIFA랭킹 36위)은 12일(한국시간)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피파랭킹 22위)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4차전에서 1대1 무승부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날 한국은 후반3분 손흥민(토트넘)의 선제골로 47년간 못 뚫은 '아자디 무승 징크스'를 푸는 듯 했다. 하지만 후반31분 알리레자 자한바크시(페예노르트)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손흥민은 지난 10월7일 안산에서 열린 시리아와의 3차전에서 1대1로 맞선 후반44분 결승골을 터트린 데 이어 2경기연속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94번째 A매치에서 나온 29번째 골로 지난 2018년 6월 러시아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멕시코, 독일전 이후 3년여 만에게 2경기 연속 골을 넣었다. 벤투 감독 부임 후엔 2년간 4득점 7도움을 기록중이다.
한국은 내년 3월24일 홈에서 다시 이란과의 맞대결이 예정돼 있다. 손흥민은 "우리가 이란 원정이 힘들듯, 이란도 원정경기가 어렵다고 생각할 것이다. 아직 이란 홈 경기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있지만 만약 많은 관중들 앞에서 홈경기를 한다면 승리로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A매치 29호골을 작성한 손흥민은 1골을 추가하면 허정무, 김도훈, 최순호의 30호골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10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축구 대표팀은 2승2무(승점 8)로 이란(3승1무 승점 10)에 이어 A조 2위를 유지했다. 조 2위까지 카타르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벤투호는 11월11일 홈에서 최종예선 5차전 아랍에미리트(UAE), 같은 달 16일엔 이라크 원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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