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11일 A주(중국 본토증시에 상장된 주식) 시장에서 방산 섹터가 강세 흐름을 연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중항하이테크(600862.SH)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삼각방무(300775.SZ)가 12% 이상, 비리화석영유리(300395.SZ)와 중항엔진(600893.SH)이 7% 이상의 상승폭을 기록 중이다.
대만의 건국기념일(10월10일·쌍십절)을 기점으로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관계를 둘러싼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9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신해혁명 110주년 기념식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강조하면서 "대만과의 통일은 반드시 실현돼야 하고 실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은 건국기념일 당일인 10일 "대만인들이 압력에 굴할 것이라는 환상은 절대 없어야 한다"며 강하게 응수했다.
중국과 대만 최고 지도자의 이 같은 설전은 양안의 군사적 충돌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앞서 중국은 국경절 연휴였던 지난 1~4일 군용기 149여대를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보내 대규모 무력 시위를 벌였다. 이어 10일에도 중국군 군용기 3대가 대만 서남부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해 무력시위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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