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해남군은 AI(조류인플루엔자) 방역을 위해 주요 겨울 철새도래지에 대한 축산 차량 출입을 차단한다고 8일 밝혔다.
축산차량 출입이 금지되는 철새도래지는 영암호와 고천암, 금호호 3개 지역으로, 진입차량에 대해 우회도로 이용과 군 거점소독시설을 통한 소독안내 등을 실시했다.
철새도래지 입구에는 통제초소를 설치, 차량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며 입간판, 플래카드 등도 철새도래지 인근과 주요도로변에 130개 설치해 출입 차단을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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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겨울 철새도래지 축산차량 통행 금지[사진=해남군]2021.10.08 ej7648@newspim.com |
출입차량에 대해서는 진입사유를 조사하고, 가축전염병예방법 위반이 확인된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국외에서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철새 이동로인 러시아, 대만 등 4개국에서 고병원성 AI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고 전국적으로도 100건이 넘는 AI가 발생하는 등 겨울철 철새가 남하할 경우 전염 가능성이 매우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군은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5개월간 특별방역기간으로 설정하고 광역방제기와 공동방제단 차량 등을 동원해 주 2회 이상 철새도래지 소독을 실시한다.
축산사업소내 거점소독시설을 24시간 가동하는 등 AI와 구제역, 아프리카 돼지열병 등 가축 질병 차단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특별방역대책상황실 운영에 돌입했다.
상황실 운영을 통해 가금 사육농가에 대한 소독약품, 및 야생조류 기피제 공급, 농가와 철새도래지 등에 생석회 차단벨트 조성, 면역증강제 등 자재 지원 등을 실시하는 한편 전담 공무원을 지정해 일일 예찰 및 방역수칙 지도도 실시한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올해 봄까지 전국 가금농가에서 고병원성 AI가 계속 발생되는 등 겨울철에도 고병원성 AI 발생 가능성이 크게 높아지고 있어 조기에 방역대책을 수립, 시행하고 있다"며"농가에서도 축사 소독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가축질병에서 청정한 해남을 4년 연속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