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호위 검사들이 희대의 개발 농단 사태 벌여"
"이재명이 설계했으면 돈은 왜 국민의힘에 가나"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전날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공개한 화천대유 50억 클럽 명단과 관련해 "국민의힘 본진에 자폭의 수류탄을 던졌다"면서 이를 '국민의힘·친박 게이트'라고 공세를 강화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부터 7일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박수영 의원이 어떤 이유로 이 명단을 폭로했는지 알 길이 없지만 오죽 한심했으면 안방 같은 국민의힘 본진에 자폭의 수류탄을 던졌겠나"라며 "권순일, 박영수, 곽상도 전 의원, 김수남, 최재경, 언론인 홍모씨인데 대부분 박근혜 정부에서 임명된 검사 출신"이라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박근혜 호위 검사들이 희대의 개발 농단 사태를 벌인 것"이라며 "국정농단으로 대통령이 감옥 가는 것을 보면서 친박이 끼리끼리 모여 토건 비리 개발 농단을 획책했을 것을 생각하면 소름 끼친다. 갈 사람은 가더라도 우리는 본전을 찾자는 조폭 마인드"라고 맹비난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10.07 leehs@newspim.com |
윤 원내대표는 "곽상도 전 의원 아들 50억원이 동네 개 이름인가"라며 "부정부패면 돈 받은 자가 범인이다. 국민의힘 말대로 이재명 후보가 설계했으면 왜 국민의힘 인사들에게 전부 돈이 가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곽상도 전 의원 아들 퇴직금이 국회의원 아빠 찬스라는 의혹이 나왔다"라며 "문화재 공사 지연 사유를 제거해 퇴직금 성과금으로 받았다고 해명했는데 28세 나이 아들이 문체위원 아빠의 조력 없이 이 일이 가능했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자기 소개서를 몇백 장 씩 쓰는 청년에게 깊은 좌절감을 던진 나쁜 아빠 찬스의 끝판왕"이라며 "곽 전 의원이 이를 시행했다면 직권남용이며 50억도 곽 전 의원에게 직접 전달하지 못한 검은 돈"이라고 수사를 촉구했다.
또 하나 그는 김웅 국민의힘 의원 관련 녹취록 공개에 대해서도 "윤석열 검찰이 덮고 싶은 추악한 비밀이 공개됐다"라며 "김웅이 대검 손준성 검사에게 받은 고발장을 조성은에게 메시지 보내기 전후를 녹취한 발언인데 세상 쿨한 척, 정의로운 척 한 김웅이 맞나"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방문할 거라면 대검 공공수사부에 전화해 놓겠다, 억지로 받는 것처럼 해야 한다고 했는데 이것이 검사냐 연극연출이라도 했나"라며 "자격 없는 의원은 곽상도 만이 아니라 김웅도 국민을 대표한다고 볼 수 없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준석 대표는 도보행진 대신 국민에게 엎드려 절하는 삼보일배해야 한다"라며 "국민의힘은 즉시 김웅을 제명하고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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