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과 대화, 괴롭힘 이야기 못 들어
최인혁 전 COO 징계 여부, 즉답 피해
[서울=뉴스핌] 김정수 기자 =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직장 내 괴롭힘 사전 인지 여부에 대해 "특정인에 대한 이야기 들은 바 없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해 이 같이 밝혔다.
한 대표는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이를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 "직원들과 대화하는 정기적 모임들이 있는데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는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다"며 "당시 책임 리더를 어떻게 선정해야 하는 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김정수 기자 =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29일 서울역 인근 그랜드센트럴에서 열린 '디지털 플랫폼 기업 간담회'에 참석한 모습. 2021.09.29 freshwater@newspim.com |
앞서 고용노동부는 "(특별근로감독 결과)네이버는 사망한 노동자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사실을 사전에 인지하고서도 사실확인을 위한 조사를 진행하지 않았다"며 "사용자 조치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사용자는 직장 내 괴롭힘이 발생한 사실을 인지할 경우 지체 없이 사실 확인을 위한 조사를 실시해야 한다.
한 대표는 직장 내 괴롭힘 사건과 연루된 최인혁 전 네이버 COO(최고책임운영자)의 징계 여부와 관련해 한동안 말이 없다가 "본인이 사임을 했다"며 즉답을 피했다. 앞서 네이버는 최 전 COO에 대한 징계 없이 자진 사임으로 종결한 바 있다. 현재 최 전 COO는 네이버 파이낸셜과 해피빈 대표직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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