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코스닥 상장사 메디콕스가 방산 부문의 신사업 추진을 위해 전문가 영입에 나선다. 메디콕스는 다가오는 20일 △신규 사내이사 선임 △방위산업 관련 자문 및 에이전시업 등 사업목적 추가 △사외이사 선임 등을 주요 안건으로 하는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지난 5일 공시했다.
회사 측은 신규 사업목적으로 추가되는 방산 부문을 신사업으로 추진해 간다는 계획이다. 기존 조선블록 제조 및 발전기 설비 사업을 주력사업 부문으로 영위해왔던 메디콕스는, 향후 사내 방산사업본부를 신설하고 사업부 대표직에 글로벌 방산 기업 임원 출신인 존이(JOHN C. YI) 전 대표를 선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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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메디콕스] |
이번 메디콕스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후보에 이름을 올린 존이 전 대표는 지난 20년간 미국 해군에서 복무한 이후 최근까지 롤스로이스 네이벌 머린(Rolls-Royce Naval Marine) 아시아∙태평양 부대표, 레이시언인터내셔널코리아(Raytheon Korea) 대표직을 역임해온 방위산업 전문가다.
롤스로이스 네이벌 머린은 세계적 선박 동력 시스템 제공업체로 주요 국가의 해군 수상함 및 잠수함 설계를 비롯해 추진체계 등 관련 장비와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레이시온(Raytheon Company) 역시 미국의 대표 방산업체로, 미사일이나 레이더 등의 생산을 비롯해 토마호크 함대지 미사일과 패트리어트 지대공유도탄을 개발한 업체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20년엔 미국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스(UTC)와 합병을 통해 레이시온테크놀로지스(Raytheon Technologies)로 사명을 변경, 세계 최대 규모의 항공·방위 산업체로 자리매김하기도 했다.
이 외 메디콕스는 신규 사외이사 후보로 김준용 변호사를 영입할 예정이다. 김 변호사는 미국계 대형 로펌으로 알려진 스콰이어 패튼 보그스(Squire Patton Boggs) 계열의 대표 변호사로 재직해온 글로벌 다국적 기업 법률 자문 전문가다.
메디콕스 관계자는 "오는 15일 예정된 150억원 규모의 증자 자금 조달과 함께 국내외 방위산업 부문의 최고 전문가 영입을 통해 체계적인 신사업 추진에 나설 계획"이라며 "메디콕스의 주력 사업부문인 조선블록 제조 및 발전기 설비 제조업 역시 오랜 업력을 바탕으로, 신설되는 방산사업본부의 항공 기자재, 방폭문, EMP설비 등 주요 방위사업 추진에 있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zuni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