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직접 진출로 매출 성장 및 비용 절감 통한 수익성 개선 기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삼양식품은 지난 8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삼양아메리카'를 설립한 데 이어 오는 12월 중국 상하이에 '삼양식품상해유한공사'를 설립한다고 5일 밝혔다.
삼양식품은 해외사업부문의 급격한 성장세에 따라 현지 법인 설립을 지속적으로 검토해왔다. 지난해 기준 삼양식품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57%로 국내 비중보다 높다. 특히 올해 설립을 추진한 중국과 미국은 각각 해외 매출의 45%, 15%를 담당하는 주력 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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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양식품 |
삼양식품은 미국, 중국 판매법인을 통해 현지 영업망 강화에 주력한다. 삼양아메리카는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에는 이미 입점을 완료해 북미지역 공식 스토어를 론칭했다. 삼양식품상해유한공사는 향후 오프라인 판매 채널 확대와 더불어 현지 시장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제품을 선보여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수출전진기지가 될 밀양신공장이 내년 완공되면 해외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 현지법인과의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현지법인 설립으로 영업망 강화를 통한 매출 성장뿐 아니라 유통과정 일원화, 효율적인 비용 관리 등이 가능해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오는 2025년까지 해외 매출에서 일본, 미국, 중국 현지법인의 비중을 70%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romeo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