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나이벡이 한국화학연구원과 공동 개발 중인 '흡입형 코로나 치료제'가 세포실험(in-vitro)에서 치료 효능을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알파, 베타, 감마 변이에 대해서도 효과가 매우 뛰어날 뿐 아니라 우세종으로 평가받는 델타바이러스에 대해서는 2배 이상 높은 항바이러스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나이벡은 세포실험에 이어 코로나 감염 동물모델(in-vivo)을 통해 추가적인 효능 검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로고=나이벡] |
나이벡은 한국화학연구원으로부터 도입한 코로나 신약후보 물질에 자체 약물전달플랫폼 'NIPEP-TPP'를 적용해 흡입형 코로나 치료제 개발을 진행해오고 있다. 흡입형 제형은 나이벡이 이미 폐섬유증 치료제에 적용한 제형 기술로 프랑스에 기반을 둔 '흡입 제형 전문회사'를 통해 제형의 효능 검증을 완료한 바 있다. 단 1회 흡입만으로 폐 전반부에 고르게 약물이 전달돼 그 효능을 배가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나이벡은 펩타이드 플랫폼을 활용한 효율적인 약물 전달기술에 기반해 흡입 제형부터 경구 제형에 이르기까지 치료제의 효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제형 설계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환자에게 가장 효과적이고 편리한 형태의 제형 개발은 물론 신약 뿐 아니라 기존 치료제에도 적용할 수 있다.
나이벡이 개발 중인 코로나 치료 후보물질은 기존 약물과 차별화된 기전으로 항바이러스 활성을 나타내기 때문에 코로나 19 감염 시 증상이 빠르게 완화되는 특징이 있다. 약물전달플랫폼 'NIPEP-TPP'를 적용해 폐로 직접 약물을 전달할 수 있어 적은 약물 용량으로도 빠르고 정확하게 염증과 바이러스에 작용한다.
나이벡 관계자는 "한국화학연구원이 개발한 후보물질은 뛰어난 '항바이러스성'과 안전성이 대외적으로 검증됐기 때문에 실제 감염 동물모델 결과를 토대로 빠른 시일 내에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신약 개발처럼 이미 허가가 나온 안전성이 검증된 의약품 후보물질을 약물 재창출 과정을 통해 신속하게 상용화하는 것이 코로나 19 치료제를 개발하는 가장 빠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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