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박형준 부산시장은 28일 오전 '15분 도시 부산 비전 투어' 여섯 번째 방문지로 '역사와 충절의 고장' 동래구를 찾았다.
박 시장은 이날 동래구 임시청사를 찾아 동래구 신청사 준공 이후 조성될 '동래생활복합센터'에 어린이를 위한 창의 체험 공간으로 '어린이 복합문화공간을 함께 조성하자'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어 동래문화회관 소극장에서 '15분 도시 부산' 비전을 직접 설명하고 15분조성도시를 위해 '동래구민과의 행복토크'를 진행했다.
박형준 부산시장(가운데)이 28일 오전 동래구 문화회관 소극장에서 열린 동래구민과의 행복토크에서 15분 도시 부산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사진=부산시] 2021.09.28 ndh4000@newspim.com |
행복토쿄에는 김우룡 동래구청장, 15분 도시 정책공감단, 동래 구민 등 30명이 함께 했으며 방역수칙에 따라 현장에 자리하지 못한 주민 등 60여 명은 줌(ZOOM)을 통해 참여했다.
주민들은 박 시장에게 ▲온천동 301-9번지 도로 개설 ▲온천교회 일원 도로 개설 ▲만덕터널 일원 하수시설 복개 ▲명륜동 메가마트 일원 노후 하수시설 개선 ▲온천천 보행길 주변 수문 정비 ▲서원시장 일대 침수피해 예방 ▲낙민동 수민어울공원 주변 침수 예방 시행 제한 ▲중앙대로와 수영강변대로 연결지점 도로 확장 ▲동래구 생활복합센터 건립 지원 등을 건의했다.
이에 박 시장은 "역사적으로 부산지역의 중심이었던 동래구는 현재도 부산 최고의 학군 중 한 곳이며 교통의 요충지"라며 "최근 도시 발전과 함께 교통혼잡도 증가 및 도로 노후화에 따른 신규 도로 증설 등 생활SOC 측면에서 주민 삶의 질 개선을 위해 보완해야 할 문제들도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어린이들이 다양한 교육과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창의 공간인 '어린이 복합문화공간'을 동래구와 함께 추가 조성한다면 시민들의 삶의 질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지적하며 "기존에 계획 중인 돌봄센터, 공공도서관, 문화센터 등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제대로 만들어 15분 생활권 조성의 방점을 찍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기 오기 전에 동래구 관광 명소인 금강공원에도 다녀왔는데, 최근 코로나19 확산 등 여러 여건이 변해서 금강공원 현대화 사업이 다소 정체되어 있다"고 아쉬움을 표하며 "그간 추진했던 계획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보완해야 할 부분을 조속히 해결해 빠른 시일 내 사업을 본궤도에 올리겠다"고 약속했다.
박 시장은 핵심공약인 '15분 도시 부산'에 대해 직접 설명하고 참석한 구민들의 의견도 청취했다.
그는 "촘촘하게 구축한 생활 인프라를 통해 시민들이 대부분 생활을 근거리에서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삶의 여유를 되찾고 나아가 지속 가능한 지구 환경조성을 위해 탄소중립, 그린 스마트 도시를 구현해가자는 것이 15분 도시 부산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동래구는 교육, 교통, 생활 인프라 등 정주 여건이 타구와 비교하면 양호해 시민들의 주거 선호도도 매우 높은 편"이라며 "동래구 4대 생활권(사직, 온천, 명륜·복산, 명장·안락)별로 각각 지역 실태를 분석해 동래구의 지역 특성을 반영한 15분 도시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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