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자본 동원시 공격 받아, 그래서 해결 가능한데도 방치"
"분당수서 고속도로도 의심, 이런 식이니 국가 발전 안돼"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후보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자신이 성남시장 시절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빗대 "국민의힘은 21세기 대한민국 현대 문명 사회의 정치 집단이 맞나"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 후보는 28일 인천 지역 공약 발표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성남시장 재임 기간 동안 밀려 있던 방치된 흉물들의 용도변경 및 개발을 제가 다 했고 그것으로 성과를 인정받고 성남시민·경기도민의 좋은 평가를 받았는데 국민의힘은 이것을 공격하기 좋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을 보면 이 분들이 21세기 현대 문명사회 정치집단이 맞나. 국민의 지적 수준을 고려시대 아무것도 모르는 무지렁이 백성으로 아는 것 아닌가 할 때가 있다"라고 맹비난했다.
[완주=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leehs@newspim.com |
이 후보는 "성남시장 8년 재임기간 동안 흉물로 방치된 두산그룹 병원 부지를 용도변경해주고 이익의 10%는 시에서 환수했다"며 "이런 것을 하면 두산과 짜고 부정한 의심을 받을 것이라는 점을 당시부터 알았다. 그래서 정치인들은 복잡한 현안을 해결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철도 지하화 등은 전국의 많은 도시에서 열망하지만 엄청난 재원이 들어가 공공이 100% 하기 어렵다. 그러나 민간 자본을 동원하면 공격하기 좋다"라며 "그래서 정치인들이 충분히 해결이 가능한데도 실제로는 방치해 버린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천 지하철 지중화도 재정으로 100% 하는 것이 가능하지 않을 것"이라며 "결국 민간에게도 투자 참여의 기회를 주고, 재정을 아끼며 지역도 개발해야 한다. 물론 결정자는 욕을 먹고 의혹을 받겠지만 국민을 믿으면 다 해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성남시가 분당수서간 고속도로 상층을 덮고 위를 공원화하고 이는데 그것과 관련해서도 저를 의심하는 사람이 많다"라며 "혹시 업자와 유착된 것이 아닌가라고 하는데 정치를 이런 식으로 하니까 국가 발전이 안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민의힘도 일개 기초단체장이 당시 집권여당과 정치권의 엄청난 압박을 견디며 한 일에 대해서는 칭찬하고 자기들은 더 좋은 대안을 내겠다고 하는 방식으로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천의 문제도 과감하게 민간에 기회를 주고 재정도 아끼고 지역도 발전하는 방식이 필요하다"라며 "욕을 먹으면 어떤가. 국민은 현명해서 정치인들은 눈 두 개, 입 하나, 귀 두 개로 행동하지만 국민은 일억 개의 눈과 귀, 5000만개의 입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판단하고 소통한다"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