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부부장 담화 이후 남측 반응 시험 의도 담긴 듯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북한이 28일 새벽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은 이날 오전 6시 43분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이같이 밝혔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사진 = 노동신문] 2021.09.16 oneway@newspim.com |
군 당국은 현재 북한의 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발사 원점, 고도 등 구체적인 제원에 대해서는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들어 북한의 무력시위는 이번이 여섯 번째다. 지난 15일 열차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 13일 만이다.
북한이 이번에 미사일을 발사한 배경에는 김여정 노동남 부부장이 최근 잇달아 내놓은 남북관계 개선 메시지에 대한 한국 정부의 반응과 태도를 시험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분석된다.
김 부부장은 지난 25일 담화에서 남북정상회담 개최 등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우리를 향해 함부로 도발이라는 막돼먹은 평을 하며 북남 간 설전을 유도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건을 제시한 바 있다.
그는 "현존하는 조선반도 지역의 군사적 환경과 가능한 군사적 위협들에 대응하기 위한 우리의 자위권 차원의 행동은 모두 위협적인 도발로 매도되고 자기들의 군비 증강 활동은 대북 억제력 확보로 미화하는 미국, 남조선식 대조선 이중 기준은 비논리적이고 유치한 주장이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자주권에 대한 노골적인 무시이고 도전"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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