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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반곡동‧해밀동 복합커뮤니티센터 하자 투성이

기사입력 : 2021년09월27일 14:26

최종수정 : 2021년09월27일 14:26

시의회 공공시설물 인수특위 현장점검...개선 요구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의회 공공시설물 인수점검 특별위원회(공공특위)는 개청을 앞둔 반곡동과 해밀동 복합커뮤니티센터를 방문해 현장점검을 실시한 결과 하자가 많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27일 시의회에 따르면 최근 현장점검에는 임채성 공공특위 위원장을 비롯해 위원 6명과 시민특별점검반 25명, 행복청 및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관계자 10여명, 시의회 및 집행부 공무원 10여명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공공특위 위원과 시민특별점검반은 현장에서 행복청 등 관계자로부터 시설 현황을 보고받고 시민안전과 이용편의 향상을 위해 위험요인과 부실시공 여부 등을 점검했다.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신축한 해밀동 복컴 어린이집 내부 모습. 천정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았다. 머리가 닿을 듯 높이가 너무 낮다. 2021.09.27 goongeen@newspim.com

이번 점검에서 위원들은 두 곳 모두 다목적 강당 계단 높이가 너무 높아 어린이와 노약자 등이 많이 이용하는  시설로는 부적절하다고 질타했다.

무대시설도 미흡했다. 다목적 강당은 지역 주민들이 모여 각종행사를 치루고 소규모 공연 등을 즐길 수 있는 용도로 만들었다. 하지만 무대시설이라고는 반곡동 강당에 설치된 대형 LED 전광판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세종시에서 별도로 설치해야 한다는 행복청과 LH의 답변이지만 이런 시설이 한 두개가 아니라면 정상가동을 위해 시는 엄청난 재정부담을 감수해야 할 판이다.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해밀동 복컴 다목적 강당 모습. 계단 경사가 너무 심해 위험하다는 평이다. 내려다 보면 현기증이 날 정도다. 2021.09.27 goongeen@newspim.com

이밖에 반곡동 복컴 건물 내부에 설치된 유리벽 하단 들뜸 현상, 출입문 연결부위 마감 미흡, 전동식 창문 작동 시 손가락 끼임 사고 우려, 건물 정원 내 배수구 위치 문제 등의 지적이 수두룩하게 나왔다.

반곡동 2층 야외 화단 연결 통로에 외부에서 빗물이 넘쳐 들어오는 현상과 해밀동 복컴 3층 건물 내부 벽면에 원인을 알 수 없는 물기 차오름 현상, 어린이집 1층의 낮은 천정 등에 대한 하자가 지적됐다.

해밀동 복컴 어린이집은 1층 천정이 너무 낮아 키가 큰 어른의 머리가 닿을 것 같이 불안하다. 놀이터도 형식적으로 설치한 것 처럼 보인다. 위원들은 이구동성으로 이 시설은 재시공을 요구했다.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해밀동 복컴 2층 외부 화단 모습. 개청을 하루 앞둔 27일 현재 아무것도 식재되지 않은채 잡풀만 무성하다. 2021.09.27 goongeen@newspim.com

이날 점검에 참여한 A위원은 "각각 300억~400억원이 넘는 예산이 들어간 시설이 너무 부실하다"며 "시민들의 이용편의와 시의 재정을 고려해 필요한 시설은 재시공을 요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공공특위는 이날 현장점검에서 발견된 미흡한 시공 등 보완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 집행부와 협의를 거쳐 행복청 등 관계 기관에 신속한 후속조치를 요구해 해당 시설물을 최종 인수할 방침이다.

해밀동 복컴 내 주민센터는 28일 업무를 시작하고 개청식은 다음달 1일 오후 2시에 가질 예정이다.

goongee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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