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정가 인사이드] 민주당 광주·전남 경선서 이낙연 1위…이재명의 본선 직행 막을까

기사입력 : 2021년09월25일 19:25

최종수정 : 2021년09월25일 19:25

강고했던 이재명 대세론 주춤, 이낙연 '희망의 불씨' 봤다
대장동 특혜 의혹 '일파만파', 이재명 과반 득표 '경고등'
이낙연, 결선투표 성공하면 역전 가능…이재명 지지층 결집 관건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이 새로운 국면으로 진입했다. 민주당의 지지기반인 광주·전남 경선에서 이낙연 후보가 그동안 모든 경선에서 과반 1위를 놓치지 않았던 이재명 후보를 2위로 밀어낸 것이다.

이낙연 후보는 25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광주·전남 경선'에서 대의원·권리당원·국민 일반당원 투표를 종합한 결과 유효투표수 7만1835표 중 3만3848표를 얻었다. 이 후보는 광주·전남에서 47.12%를 얻어 46.95%를 득표한 이재명 후보에 앞섰다.

이번 광주·전남 경선 결과는 그동안 강고했던 이재명 대세론이 주춤하는 결과로 나타났다. 이재명 후보는 그동안의 모든 지역 순회 경선에서 과반 이상을 득표해왔다. 이재명 후보가 호남 경선마저 과반 이상의 압도적 득표를 한다면 사실상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은 조기에 마무리되는 상황이었다.

[광주=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5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광주·전남 지역 합동연설회를 마치고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2021.09.25 leehs@newspim.com

그러나 이낙연 후보가 이날 경선에서 승리하면서 민주당 경선은 마지막까지 역전의 가능성을 남겨두게 됐다.

물론 아직도 누적 득표율은 이재명 후보가 과반을 넘는다. 이재명 후보는 그동안 31만9581표를 얻어 52.90%를 득표했지만, 이낙연 후보는 20만 6638표로 34.21%에 그쳤다. 여전히 이재명 후보가 압도적인 상황이다.

하지만 이낙연 후보가 이날 선거에서 승리하면서 희망의 불씨를 놓았다. 이낙연 후보는 오는 26일에 있을 전북 선거에서도 선전하면 호남의 민심을 바탕으로 이후 수도권 경선과 일반 선거인단 투표를 통해 역전을 노릴 수 있게 됐다.

그동안 민주당의 대선 경선에서 호남 경선에서 승리하는 후보가 최종 후보가 되는 경우가 많았다는 점에서 이낙연 후보 지지층의 결집력이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광주=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두관, 이낙연, 박용진, 이재명,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5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광주·전남 지역 합동연설회를 마치고 손을 흔들고 있다. 2021.09.25 leehs@newspim.com

이낙연 후보가 역전하지 못하더라도 오는 10월 10일 이재명 후보의 과반 득표를 막는다면 1·2위 후보를 대상으로 한 결선투표가 열리게 된다. 이재명·이낙연 두 후보의 결선 투표가 열리면 상승세를 탄 이낙연 후보가 역전할 수도 있는 상황이 된다.

채진원 경희대 공공거버넌스연구소 교수도 "그동안 여론조사를 보면 호남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이낙연 후보를 압도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는데 이번 결과를 보면 이재명 대세론이 일단 꺾였다고 볼 수 있다"라며 "호남에서 낮은 투표율을 보면 대장동 의혹으로 이재명 지지층들이 일단 관망세로 돌아섰다는 것을 알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채 교수는 "대장동 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진 상황인데 이같은 여론이 이어지면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이 과반 이하로 떨어질 수 있다"라며 "관건은 이재명 후보의 본선 직행 조건인 과반 득표에 태클이 걸렸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변수는 대장동 의혹 속에서 이재명 지지층이 얼마나 뭉칠지가 될 전망이다. 박상병 평론가는 "국민의힘에서 대장동 의혹에 대해 공세를 펴고 있는데 이낙연 후보가 여기에 맞장구 치는 모습이 호남 투표율을 낮게 떨어뜨렸다"며 "앞으로 다른 지역에서는 이재명 쏠림 현상이 더 강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