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글로벌 기후파업(Global Climate Strike) 주간을 맞아 시민단체와 정치권에서 기후위기 해결을 위해 정부와 국회 등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
청소년기후행동 등 시민단체와 정의당 등 야당은 24일 글로벌 기후파업 주간을 맞이해 전국 곳곳에서 1인 시위, 온라인 행동 등에 나섰다. 글로벌 기후파업은 세계 각지에서 오는 27일까지 결석과 결근 등의 형태로 기후 변화 심각성을 알리는 행동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열린 '기본소득당·녹색당·미래당·정의당 9·24 글로벌기후파업 기후정의공동선언' 에서 여영국 정의당 대표(가운데) 등 참석자들이 기후파업을 알리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1.09.24 kilroy023@newspim.com |
청소년기후행동은 이날 오전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기후시민의회'를 제안했다. 이들은 "기후시민의회를 통해 기후위기와 관련한 민주적인 공론장을 만들고자 한다"며 "시민의회를 통해 기후위기로 가장 큰 피해를 볼 계층의 목소리를 담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책결정권자들, 정부 등이 주도권을 쥐고 있으나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며 "기후 위기의 영향을 받는 당사자들이 논의에 들어오고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위한 공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기본소득당, 녹색당, 미래당, 정의당 등 정치권도 '기후정의 공동선언'에 나섰다. 이들은 이날 오전 국회 앞에서 공동선언문을 통해 "기후위기는 이미 시작됐다. 탈탄소는 거부할 수 없는 시대적 사명"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는 여전히 낮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실현 가능한 2030년 감축목표', '저탄소 경제 전환'을 말하고 있다"며 "기업은 강력한 규제를 하는 해외에서는 이른 시일 안에 전환할 것을 약속하면서도, 국내에서는 앓는 소리를 하며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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