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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백신 연합군', 내년 상반기 국산1호 mRNA 백신 속도전

기사입력 : 2021년09월14일 15:09

최종수정 : 2021년09월14일 15:09

큐라티스·아이진·진원생명과학 등 모여 '바이오벤처 컨소시엄'
에스티팜·한미약품·GC녹십자 등 모인 'K-컨소시엄'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토종 mRNA 백신 생산을 위해 전통 제약사에 이어 바이오벤처까지 뭉치고 있다. 기술 협력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내년 상반기 1호 mRNA 백신 개발에 속도가 붙었다는 평가다.

[사진 = 셔터스톡]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백신센터)와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를 중심으로 큐라티스, 아이진, 진원생명과학, 보령바이오파마 등이 '백신센터 인프라 활용 mRNA 바이오벤처 컨소시엄(바이오벤처 컨소시엄)'을 출범 시킨다. 바이오벤처 컨소시엄을 통해 공공 인프라를 활용하고, 기술 협력 등으로 mRNA 백신 개발을 가속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백신센터는 연구개발에서 컨설팅, 임상, 허가, 승인 등 백신 전주기 기술지원을 담당하고 있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소관 비영리 재단법인이다. 정부는 올해 백신센터를 비롯해 규제과학 등 인프라 구축에 2627억원을 투입한 바 있다.

바이오벤처 컨소시엄이 출범하면서 각사가 개발 중인 mRNA 백신 개발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큐라티스와 아이진은 각각 mRNA 코로나19 백신 'QTP104'에 대한 임상 1상을, 'EG-COVID'의 임상 1/2a상을 진행하고 있다. 큐라티스와 아이진은 내년 상반기 중 조건부 허가를 신청할 방침이다.

특히 바이오벤처 컨소시엄은 내년 상반기 중 변이 바이러스를 대응하는 백신 후보물질을 발굴할 계획이다. 아이진이 변이 바이러스 대응 백신 후보 물질을 개발하고 진원생명과학은 후보 물질 개발과 원액 생산 공정을 수립하기로 했다. 또 큐라티스는 mRNA, LNP(지질나노입자)를 생산하고 보령바이오파마가 대량 생산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바이오벤처 컨소시엄은 확대될 전망이다. 바이오벤처 컨소시엄 관계자는 "mRNA 연구개발을 시작하는 바이오벤처와 스타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국내 업계의 기술협력을 유도하겠다"며 "국내 백신 제품화 속도 가속화는 물론 신종 감염병 등 공중보건 위기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에스티팜과 한미약품, GC녹십자도 mRNA 백신 자급화를 위한 '차세대 mRNA 백신 플랫폼 기술 컨소시엄(K-컨소시엄)'을 구성했다.

K-컨소시엄에서 에스티팜은 후보물질 발굴과 임상을 담당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mRNA 백신의 핵심 원료인 플라스미드 DNA 등을 생산하고, GC녹십자는 백신 생산을 맡을 전망이다.

여기에 최근 동아ST와 이셀도 지원군으로 합류했다. 동아ST는 mRNA 백신 임상시험계획승인(IND)과 임상 개발, 인·허가를 지원하고 이셀은 원부자재 공급을 담당하기로 했다.

mRNA 백신 후보물질 STP2104의 연내 임상 1상 진입, 내년 상반기 조건부 허가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매월 정례적인 정보 공유와 상담을 진행하는 등 일정관리도 하고 있다.

또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코로나19 백신도 별도로 개발하고 있다.

업계에선 각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기업 등이 늘어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mRNA 백신은 체내에 세포가 항원 단백질을 만들게 하는 방식이다. 바이러스를 직접 주입하지 않아 안전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화이자, 모더나 등이 mRNA 백신에 속한다.

km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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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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