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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문대통령 미국 순방 귀국길 기자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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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종전선언 제안, 백신 외교 등 순방성과 설명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3일 3박5일간의 미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했다. 

문 대통령은 귀국하는 길에 공군1호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반도 종전선언 제안, 백신 외교 등 순방 성과와 함께 언론중재법 등 국내 현안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귀국길에 오르면서 호놀룰루 공항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9.24 nevermind@newspim.com

◆ 다음은 문재인 대통령의 기내 간담회 질의응답 전문이다. 

▲ 문 대통령 : 이번 유엔 총회 참석 때문에 다들 추석 명절도 거꾸로 쇠게 만들어서 아주 미안합니다. 해외 순방 때마다 짧은 기간에 가급적 많은 일정을 소화하게 되고, 또 먼 거리를 이동하게 되니까 정말 힘드니까 다들 지치셨을 테고 저도 녹초가 다 됐는데, 유엔 총회도 있었고 미국 ABC방송하고 인터뷰를 했기 때문에 마지막 마무리는 우리 언론인들과 하고 싶어서 이렇게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특별히 제가 말씀드릴 게 있어서 이렇게 모신 것은 아니고요. 일정에 관해서 궁금하신 사안들을 질문해 주시면 제가 답하겠습니다.

- 사회(박경미 대변인) : 질문 받겠습니다. 가능하면 이번 순방 귀국길 기자 간담회이니 만큼 순방 관련 있는 것 질문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 기자 : 3박5일 동안 이번에 순방기간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추석 명절도 있었는데. 이번 3박5일 일정 자체의 마무리가 국가 영웅들에 대한 최고의 예우를 표하는 것으로 끝을 맺게 되는데, 이런 행사에 역점을 많이 두시는 것 같거든요. 이런 것에 대한 어떤 소회, 앞으로 어떻게 하실 것인지 간단하게 말씀바랍니다.
▲ 문 대통령 : 일단 사실은 올해가 남북한이 유엔에 동시 가입한 지 30주년 되는 해이기 때문에, 북한이 호응해서 유엔 총회 계기를 잘 활용한다면 이것이 또 남북관계를 개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도 가졌었는데, 그 점은 뜻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유엔의 초청으로 SDG Moment 행사 개회에 저하고 BTS가 주빈으로 참석해서 함께 연설하고, 또 공연하고 한 것이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기도 하고, 지속가능발전목표라는 것에 대한 세계적 관심도 확산시키고, 세대 간의 공감이나 이해도 넓히고, 이런 부분이 아주 보람 있었습니다.
오늘 질문 주신 한국전 참전용사 영웅들의 유해 봉환은 사실 그 일 때문에 하와이를 들르게 된 것인데요. 국가를 위해서 헌신한 분들을 마지막까지 한 분이라도 더 찾아서 한국으로 모셔오고, 또 가족들 품으로 돌려 드리고 하는 것은 국가가 당연히 해야 될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정부 들어서 많은 노력을 해 왔고, 적지 않은 성과도 있었는데, 아직도 우리가 찾지 못한 한국전쟁 참전 영웅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분들을 마지막까지 우리가 찾아서 가족 품에 보내드릴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 한편으로 오늘 하와이에서 하와이 동포사회에 대한 격려와 함께 하와이에서 독립운동에 헌신한 독립유공자들에 대한 훈장 추서도 있었습니다. 이런 우리 한국의 독립에 헌신한 분들 한 분 한 분 찾아서 비록 해외에 계신 분이라 할지라도 우리가 그분들에게 훈장을 드리고, 또 예우를 다하는 것이 마찬가지로 국가가 꼭 해야 될 일이라 생각하고, 그 점에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두 가지 모두 하와이에서 아주 보람 있는 일정이었습니다.

- 기자 : 이렇게 직접 질문할 수 있는 기회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요. 이번 순방에서 국내에 가장 크게 소개된 것이 종전선언 제안인데, 제안으로만 안 그치려면 당사국과의 논의가 중요할 텐데, 당사국 제안한 미국, 중국, 또는 북한과 사전 교감 있는지. 이를 테면 중국 왕이 부장 방한했는데, 이 문제 논의했는지요?
▲ 문 대통령 : 이번 종전선언에 대한 국내에서 보도된, 국내 언론에 보도된 반응이라든지, 특히 야당의 반응을 보면 '종전선언에 대해서 너무 이해가 참 없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종전선언은 우리 언론에서 한번 기억을 되돌려 보시면, 사실은 2007년 10.4 공동선언에서 3자 또는 4자에 의한 종전선언을 추진한다고 이미 합의가 되었었습니다. 그때도 3자는 남북미를 말하는 것이었고, 4차는 남북미중을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남북미가 종전선언을 추진하되 중국이 원한다면 중국도 함께할 수 있다는 그런 뜻입니다. 그러니까 뭐, 그러니까 그때부터 이미 3자 또는 4자에 의한 종전선언에 대해서 미국도 중국도 이미 동의가 있어 왔던 것입니다. 다만 그 이후에 '비핵화'라는 상황이 이제는 더해졌기 때문에, 이제는 비핵화의 과정과 관련해서 종전선언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 것이고, 또 어떤 시기에 비핵화의 협상과 어떻게 연결시켜서 할 것인가 이런 문제만 그동안 한미 양국 간에 협의를 해 왔던 것이고요. 이제 다시 대화가 필요한 시점이 되었기 때문에 다시 종전선언을 제안한 것입니다. 제가 종전선언을 제안한 것만 해도 이번이 처음이 아니고, 벌써 여러 차례 말씀드렸던 것입니다.
또 한 가지 종전선언의 개념에 대해서 이해가 좀 없는 부분인 것 같은데, 종전선언은 평화협정하고 다릅니다. 우리 한국전쟁은 정전협정으로 머물러있습니다. 정전협정 다음에는 평화협정이 이루어져서 평화협정까지 체결되어야 전쟁 당사국들의 관계가 정상화되는 것인데, 정전협정으로 끝나고 평화협상으로 나아가지 못한 채 70년 세월이 흘러간 것입니다. 그래서 전쟁을 완전히 끝내고 북미 간 관계가 정상화되는 것은 나중에 평화협상을 거쳐서 평화협정이 체결되어야만 비로소 가능한 것이고, 지금으로서는 평화협정도 비핵화가 상당히 불가역적 단계에 들어가야 그게 이루어질 수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종전선언은 그런 비핵화의 협상이나 또는 평화협상에 들어가는 이른바 입구에 해당하는 것이고, 이제 전쟁을 끝내고 평화협상으로 들어가자 하는 일종의 정치적 선언입니다. 그래서 종전선언으로서 현재의 법적지위는 달라지는 것이 없고, 종전에 정전협정에 의해서 이뤄지고 있는 여러 가지 관계들은 그대로 지속되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종전선언과 주한미군의 철수라든지 한미동맹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한미동맹이나 주한미군의 주둔은 한국과 미국 양국 간에 합의해서 가는 것이고, 그것은 북미관계가 정상화되고 북미 간에 수교가 이루어지고 난 이후에도 한국과 미국이 필요하면 동맹을 하는 것이고, 미군이 한국에 주둔을 하는 것입니다.

- 기자 : 유엔 총회 연설에서 종전선언과 비중을 둔 게 지구 공동체 사회를 말씀하셨는데, 그 말씀을 하시면서 "국제사회가 북한에 손을 내밀어주길 기대한다"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구체적으로 이게 혹시 유엔 제재 해제를 염두에 두고 말씀을 하신 것인지, 그게 아니라면 어떤 손길을 북한에 내밀어주길 국제사회에 희망하시는지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 문 대통령 : 우선은 우리 정부 들어서 3차례의 남북 정상회담, 그리고 또 2차례의 북미 정상회담, 그것이 2017년에 북한의 핵실험이나 ICBM 시험 발사 때문에 아주 전쟁의 위기까지 고조가 되었던 그런 상황들을 해소하고 지금까지 평화를 유지해 온 그런 성과가 있었지만, 또 하나 의미를 찾는다면 북한으로 하여금 국제사회로 나오게 한 그 의미도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사실은 그 흐름이 지속되었어야 하는데, 그것이 하노이 회담의 실패와 함께 멈춰버린 것이 매우 아쉽고요. 아직도 북한의 비핵화가 지금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상태고, 유엔안보리 제재가 작동 중인 상태여서 여러 가지 제한은 있지만 인도주의적인 여러 가지 협력은 거기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것이 국제사회의 일치된 견해이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북한하고 국제사회가 서로 교류할 수 있는 그런 측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 그와 같은 인도주의적인 협력은 북한 정권이 아니라 북한 주민들의 삶을 돕는 것이기 때문에 국제사회가 보다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기자 : 북한 관련 질문인데, 대통령 말씀하신 북한이 대화의 장에 나와야 한다든지 유해 발굴 공동사업, 이산가족 상봉 등 되려면 북한 최고지도자 결단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코로나 이후 국경 폐쇄 해제 등에 또 한번 정상회담이 필요할지, 해법을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문 대통령 : 맞습니다. 지금 북한의 핵이나 장거리 미사일,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것이 남북관계 발전에서 큰 장애가 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대화를 하는데 있어서 코로나로 인한 북한의 여러 가지 봉쇄 정책, 이것이 굉장히 대화를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계속해서 이렇게 시간만 보낼 순 없고, 결국 대화의 공백이 길어지면 다시 여러 가지 위기 상황이 조성되기도 하고, 그다음에 평화나 안정이 흔들릴 수도 있기 때문에 이제는 빨리 다시 또 북한하고 대화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미국도 북한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표출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과거와 다르게 대화와 외교를 통해서 문제를 풀겠다라는 의지와 함께 점진적으로 단계적으로, 또 실용적으로 접근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기 때문에 북한이 빨리 조금 대화에 나서야겠다라고 지금 촉구를 하는 것입니다.

- 기자 : 방금 코로나 방역 말씀하셔서 하나 여쭤보고 싶은데요. 제가 이번에 뉴욕에 와서 물론 대통령의 연설과 BTS 인상 깊었지만 뉴욕 시민들의 노마스크 풍경에 대해서 굉장히 놀랐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어느덧 1년 7개월 동안 너무나 익숙해져서 그런지 그 모습들을 바라봤을 때 부럽다라는 생각보다는 이게 가능할까라는 괜찮을까라는 걱정이 좀 드는 것이 사실이었거든요. 그래서 지금 저희 백신 목표도 좀 달성했고, 미국처럼 저희도 '위드 코로나'라든가 마스크를 벗는 날이 와야 되는데, 그 부분에 대한 대통령의 계획이나 생각도 여쭤보고 싶습니다.
▲ 문 대통령 : 사실 그 부분은, 그것은 대통령의 계획이 중요한 것은 아니고 전문가들의 의견이 중요한 것인데요. 아직 백신 접종이 목표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지금 1차 접종만 전 국민 70% 넘긴 상태이고, 접종 완료는 아직 이르지 못했기 때문에, 아마 다음 달 말 정도 되면 접종완료율도 70%를 넘기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때 되면 우리도 '위드 코로나'를 검토해야 되는데, 지금 우리보다 앞서서 말하자면 접종이 빨리 진행된 그런 나라들의 경우에 이런 방역 조치를 상당히 완화했다가 다시 확진자가 늘어나서 어려움을 겪는 이런 사례를 많이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위드 코로나'라 해서 모든 방역을 다 풀어버리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되고, 우리가 일상을 회복하면서도 필요한 최소한의 방역 조치는 유지를 해 나가야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어느 정도의 접종이 되었을 때 어느 정도의 방역을 유지하면서 어떻게 일상을 회복해 나갈 것인지 하는 그 계획들을 전문가들이 논의하기 시작한 그런 상황입니다. 아마도 다음 달쯤 되면 그런 계획을 보다 가시적으로 국민들께 알려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기자 : 방금 방역 관련해서 연관된 질문 하나 드리겠는데, 이번에 다른 분들도 좋은 얘기도 많았지만 백신 외교에 대한 성과도 많은 국민들이 봤는데, 화이자 회장 만나셔 가지고 내년에 있는 백신 얘기를 많이 하셨잖아요? 저희한테 공개된 내용들만 보면 이게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되는 것인지 애매한 부분도 좀 있더라고요. 희망적인 메시지도 있었지만 내년, 아니면 올해 말부터라도 우리 국민들이 백신에 대해서 더 이상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지, 화이자 회장과 말씀 나누고 그래서 백신에 대한 대통령의 말씀 듣고 싶습니다.
▲ 문 대통령 : 이번에 백신 부분은 두 가지 방향에서 진전이 있었는데요. 하나는 백신 허브화로 인해서 화이자 회장하고의 접견뿐만 아니라 한미 간에 방역 관련, 백신 관련 업체들 간의 비즈니스 테이블을 통해서 그 부분에서도 상당한 성과가 있었습니다.
다른 한 방향으로는 영국과의 백신 스와프, 또 우리가 베트남에 대한 백신 공여, 이렇게 백신에 대한 국제 협력을 높이는, 또 우리가 말하자면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백신 후발국들에 대해서 백신의 접근성을 높여 주는, 지원하는 그런 성과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백신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느냐 부분은 이제는 제가 보기에는 걱정할 단계는 다 지나간 것 같습니다. 사실은 올해에도 백신의 확보 물량은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초기에 백신이 들어오는 시기가 조금 늦어졌기 때문에 다른 나라보다 백신의 초기 진행이 조금 늦어진 측면이 있는데, 그 부분을 빠르게 따라잡아서 아마 다음 달쯤 되면 백신 접종률에서 우리가 세계에서 앞서가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그렇게 믿고 있고요. 베트남에 백신을 공여한다는 것으로도 알 수 있듯이 이제는 우리가 충분히 여유가 있기 때문에 이제는 다른 나라를 도울 수 있는 그런 여건이 되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왜 그런 여유가 생겼는가 하면, 여러 종류의 백신을 확보를 하는데 혹시 어느 한 백신에서 차질이 생길지도 모르기 때문에 그런 경우에도 충분한 물량을 확보해 두었기 때문에, 아무런 차질이 없을 경우에는 결국 백신의 여유 물량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물량들을 활용해서 백신 후발국들을 도울 계획이고, 국민들의 백신 접종에 필요한 물량은 전혀 염려할 필요가 없다고 말씀드립니다.

- 기자 : 이번에 유엔 총회 연설에서 보시면 임기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씀을 하셨었는데, 그런 것을 봤을 때 마지막 남북 정상회담도 기대해 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다음 베이징올림픽 때 남북 정상회담 가능성을 어떻게 보시는지가 궁금하고요.
또 하나 여쭤보고 싶은 것은 지금 현시점으로 김정은 총비서에 대한 대통령님의 생각을 한번 여쭤보고 싶습니다.
두 번째 질문은 현시점에서 대통령님의 김정은 총비서에 대한 평가.
▲ 문 대통령 : 우선은 제가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는 것은요, 우리 정부의 숙명같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은 코로나 상황 때문에 우리 정부는 위기 정부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뭐 이제 임기 마지막이고, 또 다음 대선이 다가오고 이렇다고 해서 좀 더 여유가 생긴다거나 그럴 수가 없고 마지막까지 위기관리에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는 그런 정부라고 말씀드리고, 남북관계도 아까 말씀드린 바와 같이 3차례의 남북 정상회담, 2번의 북미 정상회담이라든지 성과가 있었지만 그 성과에서 멈춰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거기에서 좀 더 진전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마지막까지 노력하는 것이 우리 정부가 해야 할 책무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앞으로 남북 정상회담이 가능할지 그 부분은 저도 전혀 뭐라고 말씀드릴 수는 없고, 다만 국제적인 계기로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있기 때문에 혹시 또 그런 계기가 남북 간의 관계 개선의 하나의 계기로 활용할 수 있는 그런 것이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평가는 제가 다른 자리에서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 오늘은 더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 기자 : 해외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게 우리나라에서 논의되고 있는 언론중재법에 대해서도 관심을 많이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해외에서도 우리 정부에 우려가 된다라고 서면을 보내기도 했는데, 이 자리를 빌려서 대통령께서는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 문 대통령 : 우선은 언론중재법이 청와대가 주도해서 이뤄지는 그런 입법은 아닙니다. 가짜뉴스, 그 다음에 허위보도 이런 것으로 인한 국가적인 피해라든지 또는 개개인이 입는 피해가 컸기 때문에 그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라는 점에서는 당정 간에 원론적인 합의가 있었고, 그에 따라 당 쪽의 추진에 의해서 입법이 추진되고 있는 것인데, 지금 언론이라든지 시민단체라든지 국제사회에서 이런 저런 문제제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점들이 충분히 검토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사회 : 이것으로 기자 간담회를 마치고, 대통령께서 마무리 말씀 있으신지.
▲ 문 대통령 : 됐습니다. 다들 뭐 지쳐서 이제 편하게 좀 쉬고 싶으실 텐데, 저도 그런 마음이고요. 우선 말하기도 쉽지 않은 상태인데, 그래도 혹시 추가로 더 궁금한 점 있으면 한두 가지 질문 더 받겠습니다.

- 기자 : 종전선언에 대해서 한 가지 더 여쭤보고 싶은데, 종전선언을 지금 유엔 총회에서 3번째 말씀을 하신, 마지막까지 종전선언을 말씀하셨는데, 지금까지 어떤 당사국들이 종전선언에 대해서 소극적이고 아직까지 진행이 안 되고 있는 원인은 뭐라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하고요. 임기 마지막까지 종전선언을 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까지 생각하시는지, 임기 내에 종전선언이 가능하다고 보시는지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 문 대통령 : 종전선언에 대해서 관련국들이 소극적이지 않고요.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아까 정전협정이 평화협정으로 넘어가기 위한 평화협상의 과정이라는 것이 필요했고, 그 과정 중에 종전선언이라는 것이 있는 것이었고요. 약간 문제가 단순했었습니다. 지금은 북한의 핵이 상당히 고도화됐달까, 진전됐기 때문에 이제는 평화협상과 별개로 북한의 비핵화가 또 이루어져야 되고, 북한의 비핵화는 북한이 단계적으로 비핵화해 가는 데 따라서 거기에 가해져 있는 유엔안보리 제재가 또 단계적으로 해제되어 가고, 또 미국에서 단계적인 상응 조치를 취해 주고 하는 투트랙의 협상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래서 종전선언이 각 협상에서 어느 시기에, 말하자면 어떤 정도의 효과를 가지고 그게 구사될 필요가 있는 것인지, 그런 점에 대해서 보다 전략적인 검토들이 필요한 것이죠. 그러나 그게 언제가 되었든 그런 과정이 필요하다는 데 대해선 다 공감대가 있는 것이고, 남북 간에 또 북미 간에 대화가 시작되면 결국은 막상 해결되게 되는 것입니다.

- 기자 : 북한의 통신선이 복원됐다가 다시 끊긴 상태고, 그런 와중에 지금 남북 상태가 경색 국면에 처해 있잖아요. 그런데 대통령께서는 임기 말까지 계속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셨고, 대화의 장으로 나올 때다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러면 김정은 총비서나 대통령께서 친서를 주고받거나 아니면 약간 물밑 접촉을 하시거나 이런 것들로 남북관계가 많이 호전이 되었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지금도 혹시 그런 신호들이 이어지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 문 대통령 : 지금 남북 간에도 북미 간에도 말하자면 한국에 의해서, 또 미국에 의해서 이뤄지는 대화의 제기가 있었는데 북한이 아직까지 응하지 않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그래서 앞날을 예측할 수는 없지만, 다만 북한이 대화의 문을 닫아두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난번에 미사일을 발사하기는 했지만 그러나 원래 약속했던 핵실험이라든지 ICBM 발사 시험이라든지 그 모라토리움, 그것을 지금도 유지하고 있고, 말하자면 미국이 대화를 단념하지 않을 정도의 저강도 긴장 고조 그런 것만 하고 있기 때문에, 여전히 북한은 대화의 문은 열어둔 채 여러 가지 고려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말하자면 비핵화 협상의 조건으로 북한은 미국이 북한을 적대시 하는 정책을 철회할 것과 그다음에 이런 저런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보상을 요구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대화의, 북한은 그런 대화의 조건들이 갖춰져야만 대화할 수 있겠다라고 하고 있는 것이고, 미국은 그런 대화의 조건조차도 대화를 통해서 논의하자라고 지금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지는 모르지만, 나는 결국은 북한도 대화와 외교의 길을 선택하는 것이 북한에게 유리하다고 판단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다만 그 시기가 우리 정부에서 이뤄질지, 또는 우리 정부에서 다 끝내지 못하고 다음 정부로 이어졌을 때 이뤄질 지 그 점은 아직 우리가 예단하기가 어렵습니다.

- 사회 : 이것으로 기자 간담회를 끝내겠습니다. 그동안 다들 수고 많으셨고, 감사합니다. 

nevermin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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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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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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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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