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신항 개항 후 역대 최대 규모 공사
녹지공간·데이터센터·쇼핑센터 조성 계획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DL이앤씨는 부산항만공사가 발주한 '부산항 신항 북컨테이너 2단계 항만배후단지 조성사업'의 실시설계 적격자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사업의 공사비는 약 5754억원(부가가치세 제외)로 부산항 신항 개항 이후 발주된 사업 중에서 단일 공사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DL이앤씨 지분은 42%(약 2417억원)다.
'부산항 신항 북컨테이너 2단계 항만배후단지 조성사업' 조감도 [자료=DL이앤씨] |
이번 사업은 부산항 신항 근처 욕망산을 제거해 발생하는 토사와 석재를 부산항 신항과 진해 신항 매립에 활용하고 항만배후단지로 활용될 부지를 조성하는 일이다.
욕망산의 높이는 150m이며 생산되는 토사와 석재 규모는 2862만㎥다. 조성될 항만배후단지 부지는 축구장 75개 크기인 52만2000㎡이며 내년에 착공해 12년의 공사기간이 소요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가격경쟁없이 설계로만 평가·심의가 이뤄지는 확정가격 최상설계 방식으로 진행됐다. DL이앤씨는 항만과 해안 분야의 축적된 시공 경험과 차별화된 기술력을 인정받아 수주에 성공했다.
욕망산이 제거된 부지 상부에는 8만5000㎡의 공원을 조성해 녹지공간을 확보할 계획이다. 석재공장으로 활용한 지하공간에는 공사 완료 후에 데이터센터·쇼핑센터·스마트팜 등 고부가가치 시설을 유치할 예정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설계와 시공 기술로만 평가와 심의를 거쳐 수주에 성공하며 DL이앤씨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면서 "향후 발주할 진해 신항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rawj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