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선언, 신뢰구축하는 첫 출발...비핵화 이르는 신뢰 모멘텀 만들 것"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청와대는 22일 문재인 대통령이 재차 '종전선언'을 제안한 것과 관련, "여러 선언 계기에 북한과도 합의했던 사안이기 때문에 좋은 모멘텀이 마련돼 북한이 다시 대화에 나오게 된다면 약속했던 대로 충분히 함께 추진해볼 수 있는 주제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연합뉴스TV 에 출연, "종전선언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북미회담 등에 있어서 신뢰를 구축하는 첫 출발이고 종전선언은 결과적으로 비핵화에 이르는 신뢰의 모멘텀을 만들 수 있다는 측면에서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사진=청와대] 2021.07.19 |
그는 문 대통령이 재차 종전선언을 제안한 배경과 관련, "이번에 처음 한 것이 아니고 유엔에서도 했고 앞서 10·4선언, 판문점 선언, 싱가포르 선언 등에 남북미, 남북미중을 포함한 관련 당사자들의 종전선언을 여러 차례 말씀해왔다"며 "올해는 남북 유엔 동시 가입 30년이기 때문에 더욱 의미를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이나 중국과 사전에 교감이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미국은 한미동맹 기조 하에 함께 논의하고 제안해왔기 때문에 이번에 특별히 함께 논의할 필요가 없었다"며 "미국 역시도 충분히 열린 자세로 이 주제를 다룰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중국은 베이징 올림픽을 앞둔 입장에서 세계 평화라는 올림픽 본질을 생각할 때 한반도 평화, 동북아 역내 평화에 기여하는 것이 올림픽 개최국으로서 올림픽 성공에 기여하는 모멘텀이 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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