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대선주자 인터뷰] ②원희룡 "대장동 개발 특혜 게이트, 이재명 사유화 개발모델"

기사입력 : 2021년09월21일 07:25

최종수정 : 2021년09월21일 07:25

"尹 논란, 사실관계 기다려야...洪, 조국 수호는 잘못"
"국민의힘 경선 단일화 없다...토론회서 최선 다할 것"

[서울=뉴스핌] 김은지 김승현 기자 =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윤석열 후보를 '원팀'의 일원으로 감싸는 한편 홍준표 후보에 대해서는 "윤 후보에 대한 정치 공세 행보를 보인다"며 다른 평가를 내렸다. 

원 후보는 지난 17일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주전 자리를 꿰차기 위한 개인 선발 경쟁과 우리 팀이 월드컵에 나가서 일본을 이겨야 하는 것은 다르다. 치열하게 하되 우리 팀이 이겨야 하는 것을 한시라도 잊으면 안 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kilroy023@newspim.com

원 후보는 야권 공통 목표인 정권교체의 중요성과 '원팀 정신'을 강조하면서 두 대선 주자에 대한 다른 입장을 내놨다. 

원 후보는 연일 당을 흔드는 윤석열 후보의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서는 "명백한 사실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줘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동시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비호하는 홍준표 후보를 겨냥해선 "더불어민주당과 같은 팀이 아니냐"는 공세 역시 서슴지 않았다.

우선 원 후보는 윤석열 후보가 검찰총장 재직 시절 야당에 범여권 인사들의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보호를 해주자는 게 아니라 같은 멤버인 만큼 윤 후보에 대한 팩트도 나오지 않았고, 또 공세가 끼어있는지를 명확하게 해야 하기 때문에 사실관계가 나오기까지는 기다려 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만약 사실이 확정되고, 관련된 이들 명백한 잘못이 나오면 법적, 정치적 책임을 져야한다"고 덧붙였다.

원 후보는 "고발사주인줄 알았는데 고발장을 작성했단 손준성 검사부터 작성자가 없다고 하고, 공수처 영장을 보니 다른 사람이 작성한 걸로 돼 있는 등 갈수록 오리무중이다. 사실이 확정되지 않은 것이 아닌가"라는 입장을 보였다.

이어 "명백한 사실과 책임이 나오면 어떻게 잘못을 가리고 막겠느냐"며 "그런 원팀이 아닌 심리로 하면 어떤 결과가 나오든 그 후유증이 심각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홍준표 후보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 수사가 '도륙'이라 비호한 데 대해서는 "홍준표 후보가 윤석열 후보가 밉다고 해서 윤석열 후보가 했던 조국 수사에 대해서 가족 도륙이라 하는 건 비판을 하기 위한 정치 공세적 성격이 많았다"고 진단했다.

원 후보는 "조국수홍 (조국수호+홍준표)이란 단어를 지난 16일 토론회에서 제가 유도했다"며 "늘 홍 후보가 조국 가족 수사를 '도륙'이라 말하고, 조국 전 장관의 페이스북을 게시물을 공유하는 등 민주당과 원팀이 아니냐. 조 전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교수는 2심까지 실형선고 유죄판결이 나왔는데 그래도 도륙이냐"고 반박했다.

이어 "거꾸로 거기에 대한 (역선택) 반사이익을 노리는 모습에 대해 지적하지 않을 수 없어서 원팀 정신에 비춰 이야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kilroy023@newspim.com

원 후보는 여당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한 파상공세도 이어갔다.

논란의 성남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선 "이재명식 부동산 개발이란 것이 얼마나 거짓말이고 내로남불이냐. 자신들의 빨대로 거대한 개발 이익을 빨아간 것"이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대장동 화천대유가 5000만원의 출자금을 들여 3년간 577억원의 배당금을 올린 것을 두고는 "공공이 뒤로 빠져 숨어있을 뿐이지 이재명 지사와 결탁이 의심되는 사적인 이익집단들, 의심스러운 대법관과 특검들, 거기에 언론사, 캠프 사람들과 같은 이 지사의 측근이 사기업의 탈을 쓰고 사유화할 수 있는 개발 모델을 가져갔다는 것 자체가 근본적 문제"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지사와 연결고리가 의심된다. 대장동 화천대유 특혜 의혹 사건이 나오는 걸 보니 곳곳에 꿀을 빠는 빨대를 꽂아놔서 지킬 수 있는 대로 지키려고, 버티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많이 든다"고도 말했다.

또 "이재명 지사의 경우 유흥주점에 갑자기 카메라를 들고 가서 단속한다든지, 국민들의 눈에 잘 띄는 보여주기식과 눈속임용이 많이 있었다 생각한다"며 "결국 진실은 외면받지 않는 법"이라고 힘줘 말했다.

원 후보는 해당 게이트가 대선 정국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이재명 지사와 직접 연결되는게 나온다면 치명적일 것"이라면서도 "그것이 안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대신 "(연결고리가) 안 나온다 하더라도 이재명식 개발이라는 게 본인이 국토 보유세까지 매기면서 부동산 이익에 대해서 완전히 처단할 것처럼 해놓고, 막상 고문으로 취직한 사람을 보니까 이재명 재판에 관여했다. 이런 의혹들과 내로남불식 부동산 개발 이익에 올라탔다는 점에 대한 국민의 배신감은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도지사의 이익집단이 불나방처럼 빨대를 꽂고 빨아먹고, 이런 부분에 위선적이라는게 국민들에게 충격주는 것"이라면서 "이 지사도 그 몸통이었다는 낙인효과가 생기면 정권교체 승부에 영향을 미칠 것이고, 이것은 고발사주 의혹보다 훨씬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원 후보는 이준석 대표를 "정권교체의 원팀을 이끌고 나갈 '원탑'"이라 지칭하면서 "이 대표와 서로 간 많은 아픔을 겪었지만 앞으로 현재와 미래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이준석 대표와 한때 갈등을 빚었던 데 대해서는"받아야 할 비판은 받겠지만 잘 몰라서 오해한 부분들에 대해선 모두가 소중한 당원이라 최선을 다해 소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권교체를 위해 또 이준석 원탑과 원팀을 만들기 위해 제가 진심으로, 진정성을 가지고 이 대표에게 협력하고 잘 뒷받침을 하겠다"고도 피력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지난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경선 예비후보 12명을 대상으로 열린 유튜브 라이브 방송 '올데이 라방'에 출연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09.12 yooksa@newspim.com

원 후보는 대선 레이스 완주 의지 역시 강조했다. 

그는 "저의 경우 당내 경선에서 단일화는 있을 수 없다"며 "앞으로 주어진 토론 기간 동안 원희룡이 어떤 사람이고 정권교체를 위해 제가 왜 필요한지, 국민들에게 저의 가치를 잘 전달해서 선택받을 수 있는 매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당원들은 무엇보다도 정권교체를 학수고대하는 분들"이라며 "결과야 하늘과 국민들이 만드는 것이다. 그 속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국민들에게 전달했는가. 내가 연습한 만큼 충분히 능력을 발휘했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원 후보는 스스로를 귤재앙으로 부른 데 대해 웃으며 "귤은 제주를 말한 것이고 재앙은 '문재앙'처럼 재수 없다는 이야기가 아닐까. 이준석 대표에게 쓴소리를 몇번 하고 충돌하니 이 대표를 지지하는 분들이 밉다 해서 붙인 것 같다"라면서도 "별명이 없는 것보다 있는 게 낫다. 저는 제주 출신이고 귤은 국민 비타민이다. 이왕 귤재앙이라 불렸으니 잘 활용해야겠다. 이재명에게 귤재앙의 신맛을 실컷 보여주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kime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사건 전합 회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한 대법원이 22일 곧바로 심리에 들어갔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이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첫 합의기일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 뇌물 혐의' 1심 속행 공판에 출석 하고 있다. 2025.04.22 leemario@newspim.com 앞서 대법원은 이날 오전 이 전 대표 사건 2부에 배당하고 주심으로 박영재 대법관을 지정했다. 하지만 이후 조희대 대법원장이 이 전 대표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했고, 첫 합의기일도 열리게 됐다. 전합은 종전의 판례를 바꾸는 등 사회적 파장이 큰 중요 사건을 다룬다. 대법원장이 직접 재판장을 맡고, 법원행정처장을 겸임하는 대법관을 제외한 나머지 대법관 12명 등 총 13명으로 구성된다. 단 이번 사건에선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는 노태악 대법관이 회피신청을 했다. 이에 이 사건은 조 대법원장과 나머지 대법관 11명 등 총 12명이 심리할 전망이다. 이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이 전합에 회부되면서, 이 전 대표는 2020년에 이어 두 번째 전합 판단을 받게 됐다. 이 전 대표는 2016년 6월 성남시장으로 있으면서 보건소장, 정신과 전문의 등에게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도록 지시하고,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TV토론회 등에서 친형을 강제 입원시키도록 지시한 적이 없다는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2심에선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2020년 7월 전합은 이 전 대표 사건을 7(파기환송)대 5(상고기각)로 무죄 취지 파기환송했고, 이후 파기환송심에서 무죄가 나온 뒤 그대로 확정됐다. 대법원이 본격적인 심리 절차에 들어가면서 이 전 대표 사건 선고 시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공직선거법 사건은 '6·3·3원칙(1심 6개월, 2·3심 3개월)'을 준용하게 돼 있기 때문에 원칙대로라면 오는 6월 26일까지 선고가 나와야 한다. 하지만 같은 달 3일 대통령 선거가 예정돼 있고 이 전 대표가 유력 후보로 꼽히는 만큼, 이전에 결론이 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 및 백현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전 대표는 1심은 이 전 대표가 방송 인터뷰에서 "해외 출장 중 김문기와 골프를 치지 않았다"고 한 부분과 국회 국정감사에서 "국토부 요구에 따라 어쩔 수 없이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을 해준 것"이라는 취지로 말한 부분이 허위사실에 해당한다며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2심은 해당 발언들이 모두 허위사실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1심 판단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다. 이에 검찰은 "법원의 판단은 피고인의 발언에 대한 일반 선거인들의 생각과 너무나도 괴리된 경험칙과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 판단으로 공직선거법의 허위사실공표죄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위법이 있다"며 상고를 제기했다. hyun9@newspim.com 2025-04-22 15:23
사진
명동성당 프란치스코 교황 애도 물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21일(현지시간) 선종한 가운데, 국내 명동대성당에 공식 조문을 위한 분향소가 마련됐다. 조문을 하러 온 천주교 신자들은 애통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며 명복을 빌었다.  22일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 프란치스코 교황 빈소가 마련됐으며 이날 오후 3시부터 일반 조문이 진행됐다. 여기에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조문을 다녀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2일 오후 지난 21일(현지시간)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서 조문객들이 추모를 하고 있다. 2025.04.22 pangbin@newspim.com 이날 공식 분향소에는 염수정 추기경, 정순택 대주교, 구요비 주교, 이경상 주교를 비롯한 주교단 조문 이후 일반인들의 조문이 시작됐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공식 분향소를 찾아 분향하고 "제266대 故프란치스코 교황은 천주교회와 전 세계 신자들에게 깊은 영적 가르침과 믿음의 유산을 남기셨다"면서 "늘 겸손하고 소탈하신 모습으로 가난한 이들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신 故프란치스코 교황께 깊은 감사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천주교 신자인 유인촌 장관도 오후 3시 20분께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염수정 추기경, 정순택 대주교 등 서울대교구 주교단이 22일 서울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 마련된 프란치스코 교황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2025.04.22 photo@newspim.com 적지 않은 비가 내리는 평일 낮 시간임에도 공식 분향소에는 천주교 신자들의 조문이 조용히 이어졌다. 번잡하거나 사람이 북적이지는 않았지만, 차분한 표정으로 분향소를 향하는 조문객들의 발걸음이 분주했다. 검은 복장으로 공식 분향소를 찾은 박 씨(70대, 여)는 "(교황의) 선종 소식을 듣고 마음이 아팠다. 좋은 곳으로 가셔서 이제는 평안하시길 빈다"고 애도했다. 신앙을 함께하는 이들과 동행한 그는 "예수님을 먼저 뵙고 조문하려고 한다"면서 예배당으로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2일 오후 지난 21일(현지시간)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에서 조문객들이 추모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5.04.22 pangbin@newspim.com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제266대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한 가운데, 22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 영성센터 건물 외벽에 교황의 사진이 걸려있다. 2025.04.22 yym58@newspim.com 또 다른 천주교 신자 김 씨(60대, 여)는 "이렇게 빨리 가실 지 몰랐다. 제겐 비보로 다가왔다. 불과 며칠 전에 공식석상에서 말씀하셨던 모습을 기억한다"면서 "그분 말씀을 하니 마음이 또 뭉클하다. 항상 가난한 이들을 돌보셨던 훌륭한 분이다. 부활절 다음날 돌아가신 게 분명 좋은 곳으로 가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서울대교구 측에 따르면 이날부터 언제까지 조문을 받을 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향후 교황청에서 장례 일정을 정하면 그에 따라 조문 절차를 운영할 예정이다.  jyyang@newspim.com 2025-04-22 16: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