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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자 법률 리스크 점검] 이재명 '대장동 특혜'·'무료 변론'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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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사 고발될 경우 특가법상 배임죄 혐의 적용될 수 있어
'무료변론' 청탁금지법 위반 논란도…법조계 "법적 판단 받아봐야"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여권 유력 대권 후보인 이재명 전 지사는 최근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이 불거져 내홍을 겪고 있다. 또 앞서 논란이 됐던 '무료 변론' 의혹 역시 이미 대검찰청 등에 고발되면서 수사 결과에 따른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난 17일 광주 전일빌딩245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09.17 kh10890@newspim.com

21일 법조계 및 정치계 등에 따르면 야권은 이 지사가 지난 2014년 성남시장 재선 시절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택지 개발사업에서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대장동 개발 당시 '성남의뜰'이란 컨소시엄을 선정했는데 해당 컨소시엄 주주 중 한 곳인 화천대유와 관계사 7곳이 지난 3년간 막대한 수익을 올렸다는 게 의혹의 핵심이다. 화천대유의 성남의뜰 지분은 1%다.

당시 5000만원으로 출자한 화천대유는 지난 3년간 577억원을, 화천대유 자회사 천화동인 1호를 비롯 7개 관계사는 총 자본금 3억원으로 3463억원에 달하는 배당금을 챙겼다. 무려 1000배가 넘는 수익이다.

당시 대장동 개발은 사업계획서가 접수된 지 하루 만에 심사가 완료되는가 하면 선정 업체 발표도 속전속결로 진행되는 등 야권을 중심으로 특혜 의혹이 계속해서 쏟아지고 있다.

국민의힘과 당 대권 주자들은 이 지사에 대한 국정조사와 더불어 특별검사 등 수사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이재명 경기지사 떴다방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 국민의힘은 16일 첫 회의에서 "화천대유는 누구 것인가"라며 "국정조사·특별검사에 의한 수사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도 17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박범계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이 지사 측은 투자 리스크에 대한 보답이라고 하지만 개발 사업의 투자 리스크는 시장의 인허가다. 리스크를 제거해주는 사람이 바로 시장으로, 피의자일 가능성이 높다"며 "관련 고발이 이뤄지면 바로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모든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수사 결과에 따라 책임질 일이 있다면 책임지겠다"고 해당 의혹에 정면 돌파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이 지사 대선캠프는 지난 19일 이 지사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와 윤창현 의원, 장기표 전 대선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과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에 따라 대장동 개발 의혹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 역시 고발될 경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업무상배임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이 지사가 개인적 이득을 봤다면 횡령죄도 성립될 수 있다. 이밖에 수사기관은 지방재정법이나 자본시장법 위반 소지 여부를 들여다볼 가능성이 있다.

강신업 법무법인 하나 변호사는 "이 지사의 선거법 위반 사건을 재판했던 권순일 전 대법관도 화천대유 고문으로 가 있지 않느냐"며 "경우에 따라서는 재판 거래 의혹까지 나올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대장동 개발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에서 더 나아가 상당한 이권 의혹까지 살 수 있어서 이 지사가 해당 의혹을 깨끗하게 벗지 못하는 한 정치적 이미지에 계속해서 타격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송두환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후보자가 지난 8월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1.08.30 leehs@newspim.com

이 밖에도 이 지사는 송두환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을 둘러싼 '무료 변론' 논란도 받고 있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 대해 송 위원장(당시 변호사) 등으로부터 무료변론을 받았다는 게 의혹의 핵심이다.

이 사건은 이미 시민단체 및 변호사단체의 고발로 검·경 수사가 진행 중이다. 쟁점은 △송 위원장의 당시 무료 변론 행위가 100만원 이상의 가치를 갖는지 여부 △이 지사 사건이 '공익사건'에 해당하는지 여부 △송 위원장의 변론 관여 정도 등이다.

법조계에선 해당 의혹에 청탁금지법(부정청탁및금품등수수의금지에관한법률·일명 김영란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청탁금지법에 따르면 공직자는 직무 관련 여부와 상관없이 동일인에게서 1회 100만원 또는 매 회계연도에 300만원을 초과하는 금품 등을 받을 경우 처벌하도록 정하고 있다.

성승환 법무법인 매헌 변호사는 "송 위원장처럼 고위직에 계셨던 전관 변호사는 중간에 참여하더라도 1000만원 이상의 수임료를 받는다"며 "청탁금지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판사 출신의 J 변호사는 "이 지사 사건이 공익 사건이라는 주장은 말도 안 된다"며 "본인들이 공익 사건이라고 하면 사회상규에 적용될 여지가 있지만 (이 지사 사건은) 공익 소송이라 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 다른 판사 출신인 D 법무법인 김모 변호사는 송 위원장의 소송 관여 정도에 대해 "탄원서 같은 것은 이름 없는 젊은 변호사들이 쓰고, 실제로는 (이름을 올린) 본인이 더 중요한 것"이라며 "이름만 올려도 관여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지사는 지난해 10월 수원고등법원에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등 혐의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그대로 확정됐다.

kintakunte8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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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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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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