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 8.78%, 코스피 상승폭 웃돌아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추석 연휴 때 자녀가 받은 용돈을 굴릴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로 어린이 펀드가 있다. 수익률은 물론 자녀의 금융교육에 도움이 될 수 있다.
20일 시장 리서치 기관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6일 기준 설정액 10억원 이상의 어린이 펀드는 총 28개다.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8.78%. 코스피 지수의 상승폭(6.3%)에 비해 수익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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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어린이펀드 수익률 상위 2021.09.17 lovus23@newspim.com |
기간별 수익률을 보면 1년간 26.57%, 6개월 1.95% 수준이다. 그러나 최근 국내증시가 조정장을 겪으면서 최근 1개월 평균 수익률은 -1.36%로 낮아진 상태다.
개별 펀드별로 보면 한국밸류10년투자어린이증권투자신탁(주식)(A)는 연초 이후 수익률이 34.47%로 가장 높다. 2011년 설정돼 현재 운용규모는 460억원이다. 금융투자협회 최근 공시인 6월30일 기준 삼성전자(16%), F&F(6%), S-Oil(5%), 만도(5%), 현대차(5%), 와이지엔터테인먼트(5%), 기아(4%), SK하이닉스(3%), GS건설(3%) 등의 종목을 담고 있다.
이밖에 KB사과나무증권자투자신탁 1(주식) C5 클래스(16.22%), IBK어린이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종류A(12.40%). 삼성착한아이예쁜아이증권자투자신탁 1[주식](A)(8.88%), 하나UBS꿈나무증권자투자신탁[주식])ClassA(8.59%), 키움쥬니어적립식증권자투자신탁1[주식] C1(8.48%)이 뒤를 잇는다.
어린이 펀드는 별다른 세제혜택이 없는데 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은 있다. 현행 법에 따르면 18세 미만의 자녀에게 10년에 한번 최대 2000만원의 금액을 세금없이 증여할 수 있다.
작년부터 사회 전반적으로 주식 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진만큼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한 금융교육도 진행된다. KB증권에 따르면 미성년 고객수가 2019년 말 3만9000명에서 지난달 말 기준 12만5000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신한자산운용은 신한엄마사랑어린이적립식증권자투자신탁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어린이경제교실운영, 경제레터, 어린이운용보고서 발송, 경제교육 캠프 및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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