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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분석] '지지율 상승' 홍준표, 추석 이후 윤석열 제칠까…당원 확보가 핵심

기사입력 : 2021년09월21일 07:47

최종수정 : 2021년09월21일 07:47

洪, 당심 확보에 총력…3박4일 TK 방문하기도
토론에 강한 홍준표…직설적 화법이 승부처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내년 3·9 대선을 앞두고 정권교체를 염원하는 국민의힘의 예비경선(컷오프)이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윤석열 대선 경선 예비후보와 홍준표 대선 경선 예비후보의 순위권 다툼이 치열한 모양새다.

올해 초 검찰총장 시절 문재인 정부에게 정면으로 맞선 윤 후보가 '공정'이라는 가치를 내세우며 줄곧 선두를 달렸으나, 노련한 홍준표 후보가 '무야홍(무조건 야당 후보는 홍준표)' 열풍을 불러일으키며 매서운 추격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지난 1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 홍준표 의원 초청 왁자지껄 토론회에 참석해 미소짓고 있다. 2021.09.14 photo@newspim.com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5일 국회에서 1차 컷오프 통과자 8명의 후보를 발표했다. 1차 컷오프 통과자는 안상수, 원희룡, 유승민, 윤석열, 최재형, 하태경, 홍준표, 황교안 후보다.

여론조사 순위와 자세한 지표는 경선의 공정성을 위해 공개되지 않았지만, 정가에 따르면 윤석열 후보와 홍준표 후보의 차이는 오차범위 내에서 박빙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 후보는 그동안 추석을 기점으로 '골든크로스'가 일어날 것이라고 단언했다. 다만 홍 후보가 골든크로스를 이뤄내기 위해선 당심 확보가 최우선이라는 평가다.

최근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홍 후보는 2030세대, 전남·호남 등에서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그러나 당원들의 지지율에서 윤 후보에게 밀리고 있는 상황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가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9~10일 국민의힘 지지층을 상대로 '국민의힘 차기 대통령 후보로 누가 적합한가'를 조사(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p)한 결과 윤석열 후보 57.4%, 홍준표 후보 32.4%로 나타났다.

홍 후보도 당심 확보에 초첨을 맞췄다. 그는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연일 발표되는 여론조사마다 골든크로스를 이루고 있으나, 아직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밀리고 있다"며 "확장성 면에서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이젠 '집토끼' 마음 돌리기에 나서야겠다"고 강조했다.

실제 홍 후보는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3박 4일 동안 대구·경북 집중 공략 투어에 나서며 당심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홍준표-윤석열 후보가 지난 7일 서울 강서구 ASSA빌딩 방송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체인지 대한민국, 3대 약속' 발표회에서 행사 시작을 기다리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1.09.07 photo@newspim.com

전문가들은 홍 후보의 지지율 상승 요인으로 직설적 화법과 정책 아이디어, 순발력 등을 꼽았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20대가 홍 후보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홍 후보의 과거 (강경한) 이미지를 잘 모르기 때문"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신선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교수 역시 "홍 후보 특유의 직설적인 화법이 젊은이들에게는 새롭게 다가오는 것"이라며 "말을 돌리는 기성 정치인에 비해 홍 후보는 직설적인 화법으로 자신의 인지도를 높였다"고 했다.

아울러 홍 후보가 정책 부분에서도 젊은 세대의 흥미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신율 교수는 "홍 후보는 기본적으로 정책 마인드가 높은 사람"이라며 "톡톡 튀는 아이디어들이 작용하는 것 같다. 또 홍 후보가 순발력도 있고 사람이 재미있지 않나. 젊은 사람들은 재미있는 사람을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민의힘 2차 경선 과정에서는 총 6번의 토론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토론에서 강한 모습을 선보였던 홍 후보가 자신만의 강점을 보여준다면 당원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국민의힘 선관위의 1차 컷오프 여론조사는 일반 국민 80%·책임 당원 20% 비율로 진행됐다. 그러나 2차 컷오프는 일반 국민 70%·책임 당원 30%로 진행되며, 3차 컷오프에서는 일반 국민 50%·책임 당원 50% 비율로 최종 후보를 선출하게 된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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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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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3명 중 2명 "김건희 여사 특검 실시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국민 3명 중 2명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법 실시의 필요성을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8~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 개입 등이 포함된 총 14가지 의혹들에 대해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김 여사 특검 실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실시해야 한다' 66.2%, '실시해서는 안 된다' 26.0%, '잘 모름'은 7.9%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 만18세~29세, 50대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7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40대는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1.2%에 달했다. 반면 '실시해서는 안 된다'는 12.7%에 그쳤다. 만18세~29세는 '실시해야 한다' 76.5%, '실시해서는 안 된다' 19.0%, '잘 모름'은 4.5%로, 50대는 '실시해야 한다' 69.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0%, '잘 모름'은 5.1%로 나타났다. 30대는 '실시해야 한다' 62.0%, '실시해서는 안 된다' 34.3%, '잘 모름'은 3.7%로, 60대는 '실시해야 한다' 57.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8.8%로 응답했다. 70대는 '실시해야 한다' 4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20.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대전·충청·세종, 서울,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 여사 특검법에 찬성하는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전북은 '실시해야 한다' 78.4%,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4%, '잘 모름'은 6.2%, 대전·충청·세종은 '실시해야 한다' 72.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6%, '잘 모름'은 2.5%로 나타났다. 서울은 '실시해야 한다' 68.7%,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8%, '잘 모름'은 6.5%, 경기·인천은 '실시해야 한다' 67.4%,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6%, '잘 모름'은 7.0%였다. 부산·울산·경남은 '실시해야 한다' 62.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5%, '잘 모름'은 10.1%로, 강원·제주는 '실시해야 한다' 59.3%, '실시해서는 안 된다' 21.2%, '잘 모름'은 19.5%로 응답했다. 대구·경북은 '실시해야 한다' 46.3%, '실시해서는 안 된다' 41.1%, '잘 모름'은 12.6%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모든 정당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 '잘 모름'은 1.8%,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0.8%, '실시해서는 안 된다' 5.8%, '잘 모름'은 3.3%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실시해야 한다' 77.0%, '실시해서는 안 된다' 23.0%, '잘 모름'은 0%였다. 보수 성향의 개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87.6%, '실시해서는 안 된다' 6.4%, '잘 모름'은 6.0%였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층도 '실시해야 한다' 79.1%,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0%, '잘 모름'은 5.9%로 특검에 찬성하는 여론이 더 컸다. 국정 지지별로는 응답층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석열 정부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88.8%에 달한 반면,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층은 '실시해서는 안 된다'가 78.6%로 나타났다. 한편, 성별로는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남녀 각각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67.4%, 64.9%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인 60~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 조차 김 여사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오면서 특검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며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특감은 한계가 있는 등 국민 다수가 원하는 건 '특감'이 아니라 '특검'이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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