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밀탑이 콩고민주공화국의 광업 건설 전문기업 UBC와 구리, 코발트에 대해 대규모 자원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2014년 설립된 UBC는 콩고민주공화국의 모든 자원을 관리하는 국영기업 제카마인스의 개발 대행사인 거대 광산기업 쉐마프의 에이전트로 국영자원의 개발 및 판매를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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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탑 CI 2021.09.15 lovus23@newspim.com |
이번 계약에 따라 밀탑은 향후 3년간 UBC로부터 총 1조7000억원 규모의 코발트, 구리 완성품(코발트 1조1000억원, 구리 6000억원)을 공급받게 된다. 오는 2024년까지 공급되는 구리 완성품 규모는 코발트가 연간 6000톤씩 3년간 총 1만8000톤, 구리가 연간 2만톤씩 총 6만톤 규모다. 밀탑은 이르면 오는 12월부터 UBC로부터 코발트와 구리 완성품을 공급받겠다는 계획이다.
밀탑은 올해 말까지 각종 산업 원자재인 구리 완성품과 배터리의 핵심 원자재인 코발트 완성품의 국내외 시장 공급도 추진한다. 밀탑 관계자는 "UBC와 계약은 지난 2019년부터 콩고민주공화국, 이탈리아, 중동 등 해외 주요 국가에서 추진해온 네트워크 구축과 신규사업 발굴 노력의 결실"이라며 "최근 인수한 터치패널 주력의 멜파스가 전기전자 분야 핵심역량을 중심으로 충분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다. 협업 및 계약 이전으로 향후 멜파스의 대규모 실적 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관계자는 자금마련과 관련해 "대규모 자금이 소요되지만, 광산 개발처럼 초기부터 생산품이 나올 때까지 장기간 계속 자금이 투여되는 것이 아니고 생산과 동시에 수요자가 가져간다. 또 생산 전 구매계약을 통해 미리 L/C 및 선수금을 받기 때문에 자금 충당에는 전혀 문제가 없으며 자체 필요 자금은 단계별 완성품 생산 전에 공급처에 지불될 일부 초도자금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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