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광주 동구 학동 붕괴 참사와 관련해 각종 비위 혐의를 받는 문흥식 전 5·18구속부상자회장이 14일 구속됐다.
광주지법 박민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문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문씨가 사고 이후 3개월여 간 미국으로 출국한 점을 미뤄볼 때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는 설명이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공법단체 설립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임의단체 회원들이 5·18구속부상자회 문흥식 회장의 국립 5·18민주묘지 출입을 막기 위해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2021.05.18 kh10890@newspim.com |
문씨와 그의 변호인은 이날 오후에 있었던 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 했다. 검사만 출석해 5분 안팎의 짧은 심리를 마쳤다. 문씨는 전날 영장실질심사에 출석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미리 밝힌 바 있다. 사실상 방어권을 포기한 것으로 해석됐다.
광주 학동 4구역 재개발정비사업에 개입한 것으로 알려진 문씨는 브로커 A(73) 씨와 공모해 2015년부터 2019년 사이 5차례에 걸쳐 조합과 계약을 맺게 해주는 대가로 철거업체 2곳·정비기반업체 1곳의 관계자들로부터 억대의 돈을 받아 나눠 가진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문씨는 광주 동구 학동 붕괴 참사 나흘 만인 지난 6월 13일 해외로 도주했다가 비자 만료 기한을 다 채우고 지난 11일 귀국해 경찰에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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