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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센터 노조 "코로나 시대 '필수노동자'인데…고질적 저임금·간접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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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국가재난 상황이 발생하면서 질병관리청의 1339 코로나19 상담 등을 담당하게 되면서 건강보험고객센터의 역할은 더욱 커지고 있다.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해야 하는 일이라 생각해 하루에도 몇백 통씩 쏟아지는 전화를 받아내고 있다." (강미현 공공운수노조 국민건강보험공단고객센터지부 정책국장)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산하 콜센터노조 조합원들이 콜센터 노동자의 고질적인 저임금 문제와 간접고용, 민간위탁 등 구조적인 문제 해결을 요구했다.

콜센터노조는 14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콜센터노조 실태조사 발표 및 하반기 공동행동 선포 기자간담회'를 열고 "콜센터 현장 내 만연한 착취 구조를 바꾸고 저임금을 개선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이들은 다음 달 6일 청와대 행진 등 공동행동을 예고했다.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민주노총 콜센터노조가 14일 오전 '실태조사 발표 및 하반기 공동행동 선포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2021.09.14 heyjin6700@newspim.com

노조는 이날 ▲콜센터 노동의 저임금 타파 및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콜센터 노동에 대한 평가 및 감시 중단 ▲코로나19 시기 폭증하는 콜에 대응해 정규인력 확충 ▲콜센터 노동가치 인정 등을 요구했다.

강미현 정책국장은 "건강보험고객센터는 건강보험 자격, 보험료, 부과, 징수, 보험급여, 건강검진, 제증명, 의료급여 등의 업무와 리서치, 금연, 건강검진 청구, 외국어, 수어, 장기 요양 등 특성화 업무도 같이 수행하고 있다"며 "이처럼 공단의 핵심 업무를 담당하고 고유 업무를 원스톱 서비스 형태로 도맡아 하고 있음에도 콜센터 노동자들의 노동 가치는 저평가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코로나19 등 팬데믹 상황에서 콜센터 노동자들이 비대면 시대의 필수노동자로 지정됐음에도 처우는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채윤희 서비스연맹 서비스일반노조 SH공사콜센터지회장은 "공사와 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이들 공간이 폐쇄되면 모든 문의는 콜센터로 쏟아진다"며 "얼마 전에는 마포센터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아무 언질도 없이 모든 전화를 콜센터로 돌려놨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공사와 면담할 때 코로나19 백신 유급휴가를 요청했지만 콜센터 노동자들은 공사 소속이 아니라는 이유로 거절당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콜센터 노동자의 처우가 나아지기 위해서는 간접고용 등 구조적인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혜진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상임대표는 "콜센터 노동자는 그 수가 제대로 추산돼 있지 않을 정도로 직업이나 산업분류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은 업종"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콜센터 노동자들은 통념적으로 안내만 담당한다고 생각하나 대다수는 기업 내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며 "기업 상황에 대한 이해와 숙련도가 필요한 업무임에도 콜센터 노동은 사회적으로 매우 저평가돼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 같은 문제가 벌어지는 이유는 숙련도가 요구되는 업무임에도 도급 형태로 노동자들을 간접 고용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다음 달 6일 전체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청와대까지 행진하는 등 공동행동을 벌일 계획이다. 또한 10월 20일로 예정된 민주노총 총파업에 콜센터 노동자들의 공동의제를 전면화하는 등 공동행동을 기획하고 적극적으로 동참할 예정이다.

 

heyj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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