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 유럽 주요국 증시는 13일(현지시간) 닷새 만에 처음으로 상승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날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5포인트(0.29)% 상승한 467.69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91.61포인트(0.59%) 오른 1만5701.42를 기록했다.
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3.16포인트(0.20%) 뛴 6676.93,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39.23(0.56%) 오른 7068.43에 마감했다.
시장은 유가, 은행, 유틸리티주가 유로존의 강력한 경기 회복이 글로벌 경기둔화의 위험을 상회할 것이라는 희망에 힘입어 오름세로 마감했다. 범유럽 STOXX 600 지수는 지난주 3주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아시아 시장은 중국 기업에 대한 새로운 규제 단속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했다. 글로벌 주식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아시아 경제의 코로나 19 억제 강화, 중국의 규제 움직임, 중앙 은행이 곧 부양책을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면서 수개월 동안 상승한 후 최근 압력을 받고 있다.
이러한 우려가 남아 있지만, 유럽 중앙 은행이 지난주 유로존 경제가 팬데믹 충격에서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됨에 따라 올해 및 그 이후의 성장 및 인플레이션 전망을 높임에 따라 유럽 투자자들은 안정을 찾고 있다.
IG의 조슈아 마호니 선임 시장 분석가는 "미국 시장이 주도하는 모습을 보는 데 익숙하지만 높은 예방 접종 수준으로 인해 사망률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기 때문에 유럽이 더 큰 추격을 볼 수 있다는 느낌이 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보면 은행, 석유 및 가스, 건설 및 자재를 포함한 경제에 민감한 섹터는 0.9%에서 2.8% 사이 상승했으며 유틸리티는 1.6%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지난주 치솟는 생산자 물가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의 견해에 우려를 보내면서 내일 발표되는 미국 소비자 물가 데이터에 쏠릴 예정이다.
IG의 마호니 분석가는 "일부 중앙 은행가들은 당분간 긴축을 유보할 수 있다고 믿게 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인플레이션의 급등세가 결코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는 매우 분명한 신호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도이치방크가 9월에 발표한 시장 심리 조사에 따르면 연말까지 5~10%의 주식 시장 조정이 압도적인 컨센서스였다.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