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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DNA] 뚝심이 만든 OLED '대세화'..LG, TV 세대교체 중심에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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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면받던 OLED, 故구본무 "OLED 시대 온다" 예고
2013년 세계 최초 OLED TV 상용화 성공..주도권 확보
국내 첫 흑백·컬러·PDP·LCD TV 출시로 세대교체 주도

[편집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글로벌 산업지형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우리 기업들에게는 분명한 위기입니다. 하지만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펼쳐진 것이기도 합니다. 우리 기업들은 어려울 때마다 기적을 일으켜왔습니다. 영토는 좁고 자원은 빈약한 우리나라가 글로벌 경제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것은 최고가 되겠다는 기업들의 열정과 열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다시 기회의 문 앞에 선 우리 기업들. 매주 일요일마다 기업들의 뼛속 깊이 새겨진 '1등 DNA' 사례를 연재하며 이들의 새로운 도약을 응원합니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여기는 서울 장충체육관입니다. 지금부터 대한의 건아 김일 선수의 헤비급챔피언 타이틀매치를 중계 방송해 드리겠습니다."

1960년대 프로레슬링의 인기는 하늘을 찔렀다. 프로레슬링이 열리던 날이면 TV가 있는 동네 부잣집이나 다방, 만화방으로 사람들이 몰렸다. TV 보급으로 이전까지 '읽거나 듣는 시대'를 끝내고 '보는 시대'로 변화하기 한 시작점이다.

1960년대 금성사에서 TV를 생산하는 모습 [제공=LG전자]

그 중심에는 LG전자가 중심에 있었다. LG전자의 전신인 금성사는 1966년 국내 최초로 흑백TV를 만들어 냈다. 금성사는 구인회 창업주가 1959년 세운 한국 최초의 전자공업회사로, 그해 11월 국내 최초로 라디오를 개발하는데 성공한다.

금성사는 라디오를 개발하면서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VD-191'라는 이름의 흑백TV를 선보였다. 당시 이 제품의 가격은 6만원대로, 쌀 27가마와 맞먹을 정도로 고가였다. 그런데도 구매하려는 사람이 많아 KBS에서 공개 추첨을 해 당첨된 사람에게만 판매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금성사는 1977년 첫 '컬러TV'를 생산하며 당시 사람들의 생활상을 또 한 번 바꿨다.

◆흑백에서 LCD까지 TV시장 주도하던 LG, OLED로 '대전환'
이후 LG전자는 1999년 기존 브라운관 보다 우수한 화질을 구현한 디스플레이인 'PDP TV'와 'LCD TV'를 국내 최초로 출시하며 TV시장을 주도해 나간다. 'PDP TV'와 'LCD TV'는 더 생생하고, 입체감 넘치는 화질 구현으로 TV를 보는 즐거움을 높였고, TV의 대형화와 슬림화에 큰 기여를 했다. TV를 벽에 걸어서 볼 수 있게 된 것도 이때부터다.

'PDP'와 'LCD' 중심으로 발전해오던 TV 디스플레이는 2010년에 들어 또 한 번 큰 변화를 맞이한다. 바로 'OLED(올레드)'의 등장이다.

OLED는 기존 LCD는 화면을 구현할 때 스스로 빛을 내지 않고, 백라이트를 이용해 빛을 내는 방식이다. 반면 'OLED'는 백라이트 없이 픽셀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 완벽한 블랙을 표현하는 등 모든 사물의 색상을 실제처럼 표현할 수 있다.

고 구본무 LG 회장이 지난 2016년 2울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LG 테크노 콘퍼런스'에서 석·박사 R&D 인재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제공=LG]

하지만 OLED TV는 당시 낮은 생산성 등을 이유로 경쟁 업체들의 외면을 받았다. 하지만 당시 구본무 회장의 생각은 달랐다. 구 회장은 조만간 OLED가 TV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구본무 회장은 지난 2012년 3월 열린 LG연구개발성과보고회에서 "기업 생존의 조건이 된 시장 선도를 위해서는 한발 앞서 차별된 제품을 내놓는 것이 중요하다"며 "OLED TV의 시장 선도를 위해 출시 시기를 더 앞당겨 달라"고 당부했다. 구 회장의 특명에 LG전자는 이듬해 세계 최초로 'OLED TV' 상용화에 성공한다.

◆세계 TV 10대 중 1대는 OLED, LG 점유율 60% 넘어
TV업계에선 LG전자의 뚝심이 OLED TV를 세계 최고 TV 반열에 올려놓은 것은 물론,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고히 하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지난 2013년 LG전자가 유일했던 OLED TV 제조사는 현재 19개사로 늘어났다. LG전자는 지난 2분기 세계 OLED TV 시장에서 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하며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LG 올레드 에보 [제공=LG전자]

전체 TV 시장서 OLED가 차지하는 비중 또한 빠르게 올라가는 추세다. 지난 2분기 OLED TV 점유율은 금액 기준 11.7%를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 6.1%던 비중이 1년 만에 두 배 가까이 올라갔다. 업계는 OLED TV 두 자릿수 점유율을 TV 세대교체 골든타임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해석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지난해 365만대 수준이던 OLED TV 출하량이 올해 70% 가까이 늘어 61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매출 기준으로는 전체 TV 시장에서 사상 첫 두 자릿수 점유율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OLED TV의 평균판매가격(ASP)이 일반 LCD TV의 4배 이상인 프리미엄 제품임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성장세다.

업계 관계자는 "OLED TV가 성능에서는 이미 경쟁 제품을 압도하고 있는 만큼, 양(量)적 성장을 통해 규모의 경제에 진입하게 되면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존재감이 더욱 강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초 8K·롤러블 OELD 출시..기술 격차 '훨훨'
LG전자는 지난 2019년 세계 최초 8K(7860x4320) 올레드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8K를 출시했으며, 작년 세계 최초 롤러블 올레드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R을 출시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과시하고 했다.

올해 출시한 차세대 올레드 TV인 LG 올레드 에보(OLED evo)는 올레드 TV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제 LG 올레드 TV는 다수의 전문가와 소비자들로부터 세계 최고 TV로 인정받는 LG전자의 대표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R [제공=LG]

이 중에서도 화면을 돌돌 마는 형태의 롤러블 올레드 TV는 현존하는 TV 기술의 정수로 불린다. LG전자는 롤러블 TV 시제품을 재작년 초에 처음 공개하고 지난해 정식 출시했는데, 지금까지 전 세계 어느 TV 업체도 이와 비슷한 제품조차 만들지 못하고 있다.

LCD TV의 종가로 불리는 일본 샤프가 지난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에서 30인치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시연했으나, 전시 도중 화면에 주름이 생기거나 줄이 가는 등 불량 증세를 보이기도 했다.

지난해 CES 2020에서 권봉석 LG전자 사장은 "가격을 정할 때에도 '비용 플러스 수익'이 아니라 고객이 얼마만큼의 가치를 지불할 수 있는지를 기준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하며 단순 기술 과시보다는 충분한 품질 확보는 물론이고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TV 폼팩터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을 보여주기도 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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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넘 의원, 英 집권 노동당 새 대표로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북부의 왕'으로 불리는 앤디 버넘 의원이 17일(현지 시각) 영국 집권 여당인 노동당의 새 대표에 올랐다.  버넘 대표는 오는 20일 키어 스타머 총리를 이어 영국의 차기 총리 자리를 확정했다.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는 영국은 의회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집권당의 대표가 총리가 된다. 노동당은 이날 특별 당대회를 열고 버넘 의원을 당 대표로 공식 선출했다. 버넘은 전날 마감된 당 대표 경선 후보 등록에서 단독으로 등록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노동당 공보에 따르면 버넘은 노동당 소속 하원의원 379명과 노동조합·사회주의 단체 23곳의 지지를 받아 당 대표로 선출됐다"고 했다. 현재 노동당은 전체 의석 650석 중 403석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중 94%가 버넘을 당 대표로 선택한 것이다.  앤디 버넘 영국 노동당 새 대표가 17일(현지 시각) 특별 당대화에서 대표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샤바나 마무드 내무장관의 새 대표 선출 결과 발표와 함께 무대에 오른 버넘은 일성으로 "국민에게 희망을 되돌려주겠다"고 했다.  그는 "저를 지지한 노동당 의원들이 모두 영국 곳곳의 잊혀진 지역을 위해 과거의 노동당을 되찾아 달라는 요구를 들었다"면서 "우리는 그 부름에 응답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오늘 하나로 뭉쳤고, 그 힘을 오랫동안 정치로부터 희망을 잃은 사람들과 지역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다섯 가지 변화와 약속을 실천하겠다고 했다. 노당동의 단결을 위해 '파벌 문화'를 종식하겠다고 했고, "이번이 바뀔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면서 비난보다 문제 해결의 정치를 추구하겠다고 했다. 그는 "영국 정치가 덜 독해졌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세번째 변화로는 노동당의 정치적 지향을 거론하며 노동당답게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녹색당보다 더 녹색당처럼 행동하려 하지도 않을 것이고, 영국개혁당(Reform UK)보다 더 개혁당처럼 행동하려 하지 않을 것이며 과거처럼 보수당 옷을 너무 많이 입지도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담대하고 자신감 있게, 진정한 노동당으로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북부와 남부, 동부와 서부, 스코틀랜드와 웨일스, 북아일랜드 모두를 위한 지도자가 되겠다"는 것이 네 번째 약속이고, 중앙정부가 독접하고 있는 권한을 웨스트민스터와 화이트홀에서 지역 사회로 되돌려주는 지방분권이 다섯 번째 약속이라고 했다.  버넘 대표는 자신이 친기업 노선을 취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그레이터맨체스터 시장 시절 친기업적인 시장이었듯이 노동당 대표가 된 뒤에도 친기업적인 지도자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기업과 함께 지역을 되살렸고 그 방식을 영국 전체로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1970년 1월 리버풀 북쪽 교외 지역에서 태어난 그는 15세 때 노동당에 가입했다. 케임브리지대에서 영어를 전공한 뒤 의원 보좌관 등을 거쳐 2001년 총선에서 그레이터맨체스트의 리(Leigh) 선거구에서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이후 16년간 하원의원을 지냈다.  이 기간 토니 블레어와 고든 브라운 정부에서 내무부·재무부 차관, 문화장관, 보건장관 등을 역임했다.  2010년과 2015년에 당 대표에 도전했지만 에드 밀리밴드와 제러미 코빈에서 패했다.  2017년 중앙정치를 떠나 새로 만들어진 그레이터맨체스터 광역시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고, 2021년과 2024년 선거에서도 내리 승리했다.  시장으로 재직하면서 버스 공영화를 추진하고 통합 대중교통망 구축과 주택 공급 확대 등으로 시민들의 지지를 받았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중앙 정부에 맞서 북부 지역 지원 확대를 요구하면서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었다. 이때부터 '북부의 왕(King of the North)'이라는 별명이 널리 퍼졌다. 버넘 시장 재임 시절 그레이터맨체스터는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버넘 대표는 당 대회 연설에 앞서 소셜미디어에 "앞으로 며칠은 영국을 누가 통치하느냐만 바꾸는 것이 아니며 영국이 어떻게 통치되는지를 바꾸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권력을 있어야 할 곳으로 되돌릴 기회"라고 했다.  그는 정치적으로는 현 스타머 총리보다 더욱 왼쪽에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주택과 교통, 교육 등과 관련된 권한을 지방으로 분산해 각 지역에 맞는 경제 발전을 추구해야 한다는 내용의 '맨체스터리즘'(Manchesterism)을 주장한다.  맨체스터에 제2 총리실을 둬 중앙정부와 효율적으로 업무를 조율하는 '북부 총리실(No. 10 North)' 구상도 밝혔다.  ihjang67@newspim.com   2026-07-17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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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AI카타고에 제1국 불계패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두 점을 먼저 놓고 시작했어도 인공지능(AI)의 벽은 높았다. 세계 최강 신진서 9단이 바둑 AI 카타고(KataGo)와의 첫 맞대결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신진서는 17일 서울 중구 한국경제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카타고와의 '쎈수학·한경 기신전' 3번기 제1국에서 4시간 20분의 혈투 끝에 245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이번 대국은 2016년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 이후 10년 만에 성사된 인간과 AI의 맞대결로 큰 관심을 모았다. 비약적으로 발전한 AI의 기력을 고려해 이번에는 신진서가 2점을 먼저 까는 접바둑으로 진행됐다. 카타고는 첫 수부터 흔들기에 나섰다. 좌상귀 화점에 첫 수를 놓는 변칙수로 신진서의 초반 포석 구상을 깨뜨렸다. 이어 우상귀 쪽에도 높은 걸침 수를 두며 변칙 전술을 이어갔다. 신진서는 전투를 피하고 잔잔하게 국면을 이끌며 중반까지 우세를 유지했다. [AI 챗GPT가 제작한 AI '카타고(KataGo)'와 신진서 9단 기신전(棋神戰) 3번기 일러스트] psoq1337@newspim.com 100수를 넘어서면서 승부처가 나왔다. 미세하게 격차가 좁혀지자 신진서는 백 대마를 잡기 위해 중앙에 승부수를 던졌다. 사람을 상대로는 충분히 통할 수 있는 강력한 공격이었다. 하지만 카타고는 완벽한 계산으로 이를 가뿐하게 타개해 냈다. 112수째에 이르러 흐름은 완전히 뒤집혔다. 역전을 허용한 신진서가 다시 전투를 걸었으나 격차는 오히려 더 벌어졌다. 패색이 짙어진 상황에서도 신진서는 다음 대국을 대비해 30분 가까이 끝내기를 이어가며 카타고를 분석했다. 단 한 차례의 실수도 범하지 않고 버텼지만, 30집 가까이 벌어진 격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신진서는 돌을 던졌고 대국이 끝난 뒤에도 한참 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 '쎈수학·한경 기신전'은 승패와 관계없이 3국까지 치러진다. 신진서는 기본 대국료 1억 5000만 원을 확보했으며, 승리할 때마다 5000만 원의 수당을 추가로 받는다. 2승 이상을 거둘 경우 제네시스 G90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설욕을 노리는 신진서의 제2국은 오는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psoq1337@newspim.com 2026-07-1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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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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