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코로나19 방역 4단계 이후 부산경남지역 대리운전기사 수익이 절반이상 줄어들면서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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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운전 기사 소득 감소폭 [표=도담도담] 2021.09.09 ndh4000@newspim.com |
부산 이동·플랫폼 노동자 지원센터 도담도담이 지난달 8일부터 9월5일까지 부산경남지역 대리운전기사 195명을 상대로 온라인 및 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 하루 평균 콜 수는 5건 이하로 떨어졌다는 응답이 162건(83.0%)로 조사됐다.
수입은 4단계 이전 대비 '줄었다'는 응답이 186건(95.3%), 수입 감소폭 70% 이상이 60건(30.7%), 60% 이상~70% 미만 감소 39건(20%), 50% 이상~60% 미만 감소가 56건(28.7%) 등 전체적으로 절반 이상 소득이 줄었다는 응답자는 총 154건 78.9%다.
하루 평균 수입(보험, 콜 프로그램 사용료, 교통비 등 비용 공제 후)이 5만원 미만이 122건(62.56%), 5만~10만원 미만이 57건(29%), 10만~15만원 미만이 7건(3.5%), 15만~20만원 미만이 3건(1.5%), 20만원 이상이 5건(2.5%)이다.
응답자 195명 중 158명(81.0%)이 '대리운전을 전업으로 한다'고 답했으며 가구원 수입 중 본인 소득이 전부라고 응답한 이도 107명(54.8%%)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대리운전 기사 중 가구 소득의 전체를 책임지고 있는 이들 107명 중 소득이 줄었다는 응답은 102건( 95.3%)으로 50% 이상 감소가 91명(85%), 이 중 하루 평균 5만원 미만으로 줄었다는 응답도 70명 (65.4%)였다.
도담도담 관계자는 "지난 6일 이후 방역 3단계로 완화되긴 했으나 여전히 오후 10시까지 영업이 제한되고 있어 대리운전 수요가 얼어붙어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