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세 최윤수, 17세 송민혁 한조로 출전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역대 코리안투어 가장 큰 나이차의 두 선수가 제37회 신한동해오픈 1라운드 같은 조에서 경쟁한다.
8일 제37회 신한동해오픈 1라운드가 열리는 인천 서구 베어즈베스트청라골프클럽에서 신한금융그룹 조용병 회장(중앙)이 최연장 선수 최윤수(72, 오른쪽)와 최연소 선수 송민혁(17)을 만나 격려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신한동해오픈 조직위] |
최윤수(72세, 1948년 9월 21일생)와 송민혁(17세, 2004년 5월 23일생)이 그 주인공으로 최윤수는 신한동해오픈 7회 우승자 자격으로, 국가대표 송민혁은 주최사 추천선수로 나섰다.
두 선수의 나이차는 정확히 55년 8개월 2일로, 이는 지난 2018년 KPGA선수권대회에서 역시 최윤수와 정태양(21세, 2000년 7월 7일생)과의 나이차 51년 9개월 16일 차이를 무려 4년 가량 경신한 수치다.
국가대표 송민혁은 "코리안투어 11승을 기록한 전설 최윤수 프로님과 같이 조에서 경기하게 되어 무척 영광스럽다"라며 "최 프로님의 경험을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많이 보고 배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 날 오전 두 선수 티오프 직전 격려차 대회장을 찾은 주최사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50년 넘는 나이차를 가진 선수가 함께 경쟁할 수 있는 종목은 아마도 골프 스포츠가 유일할 것이다. '전통을 잇고, 미래를 열다'라는 대회 슬로건과 같이 국내 최고 명문 골프대회의 전통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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