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문재인대통령이 6일 태풍 '오마이스'와 집중호우로 극심한 수해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자 포항시와 포항시민들이 크게 환영했다.
정부는 문 대통령이 이날 제12호 태풍 오마이스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시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재가함에 따라 포항시 전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이강덕 포항시장은 "피해지역에 대한 신속한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이 지난달 24일 집중폭우로 극심한 피해를 입은 죽장면 피해현장을 찾아 빠른 응급복구를 독려하고 있다.[사진=포항시] 2021.09.06 nulcheon@newspim.com |
이번 포항시 전역의 특별재난지역 지정은 당초 피해가 집중된 '포항 죽장면 지정'이 유력하게 예상됐으나 피해 집계가 늘면서 포항시 전체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 공공시설 피해복구에 국비가 최대 80%까지 지원돼 지자체 부담이 크게 줄어들게 복구에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또 피해 주민에게는 국세 ·지방세 납세 유예와 감면 등 기존 지원 외에도 건강보험료, 통신, 전기, 도시가스 비용 등이 감면된다.
포항시는 피해 주민에게 추석 전 재난지원금 지급 등의 집행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철우 경북지사와 이강덕 포항시장이 지난달 25일 집중폭우로 극심한 수해피해를 입은 포항시 죽장면 피해현장에서 침통한 표정으로 긴급대책회의를 주재하며 응급복구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사진=포항시] 2021.09.06 nulcheon@newspim.com |
이강덕 시장은 태풍에 따른 집중폭우 직후부터 죽장면을 비롯 피해 현장 곳곳에서 신속한 피해 복구를 독려하는 한편 이철우 경북지사, 지역 국회의원 등과 함께 특별재난구역 선포를 강력하게 건의해왔다.
이 시장은 "특별재난지역 조기 지정을 위해 애써주신 정부 관계자와 경북지사, 지역 국회의원과 정치권 등 관계자, 복구를 위한 자원봉사에 구슬땀을 흘리는 모든 자원봉사자들께 감사하다"며 "피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재난지원금 지급 등 관련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5일 현재까지 자체 집계된 복구예상액이 236억 원에 이르는 만큼 복구와 피해지원금의 현실화와 농작물 등의 피해가 포함될 수 있도록 지속 건의해 나갈 예정이다.
또 태풍‧집중호우의 피해를 항구적으로 원천 차단키 위해 지방하천 개선복구에도 예산 지원을 지속 건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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