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5·18 구속부상자회와 임의단체 간 내홍이 더 깊어지고 있다.
5월 단체회원들은 6일 오전 광주 서구 쌍촌동 5·18구속부사장회 사무실에서 몸싸움을 벌이는 등 충돌했다.
5·18구속부사장회 임의단체는 지난 4일 임시총회를 열고 문흥식 전 회장 해임 안건에 대한 투표를 실시해 찬성 170표, 반대 10표, 기권 2표로 통과시키고 신임회장에 조규연 씨를 임명했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6일 오전 광주 서구 쌍촌동 5·18 구속부상자회 사무실에서 조규연 5·18 구속부상자회 임의단체 신임회장이 5월단체 관계자 4명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2021.09.06 kh10890@newspim.com |
이에 조규연 신임회장 등 임의단체는 임시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임 됐으니 회장으로서 업무를 보겠다고 했고, 5·18 구속부상자회는 이사회의 동의도 없고 회원 수의 7~8%에 불과한 187명의 지지자들로 이뤄진 임시총회는 법적 구속력이 없는 무효이기 때문에 회장 선출 등을 인정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 과정에서 조규연 신임회장은 4명에게 집단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했고 회원들 간 막말을 퍼붓는 등 소동을 빚었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6일 오전 광주 서구 쌍촌동 5·18 구속부상자회 사무실에서 5·18 구속부상자회와 임의단체 간 다툼이 벌어지고 있다. 2021.09.06 kh10890@newspim.com |
앞서 이들은 제41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도 문흥식 전 회장의 기념식 참석을 막기 위해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고, 지난 5월 28일에는 5·18구속부상자회 사무실에 인화성 물질을 뿌리고 불을 지르려다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이들은 올해 초부터 구속부상자회의 공법단체 설립을 두고 문 전 회장과 의견차를 보여왔고, 문 전 회장은 올해 초 조폭 연루설이 불거진 후 회원들과 대립을 이어오던 중 학동 4구역 재개발조합장 선출 과정에 개입, 철거업체 선정 과정에서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으로 수사를 받게 되자 미국으로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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