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반도체칩 수요가 치솟으면서 차량용 반도체칩 수급 난항이 오는 2023년까지 지속할 수 있다고 메르세데스 벤츠 제조사인 다임러 AG의 최고경영자(CEO)는 주장했다.
미국 미시간주 레이크오리온에 있는 GM의 자동차 공장 [사진= 로이터 뉴스핌] |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올라 칼레니우스 CEO는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터쇼 개최를 앞두고 한 기자회견에서 "여러 반도체칩 공급업체들이 수요에 대한 구조적 문제들을 언급해왔다"며 "이는 2022년에도 영향이 미칠 수 있으며 2023년에는 상황이 이보다 나아질 순 있겠다"고 말했다.
다임러 등 세계 자동차 제조사들은 지난해 코로나19(COVID-19) 봉쇄로 인한 공장 가동 중단을 겪었고 이후 반도체 부족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8월 미국 신차 판매는 18% 가까이 감소했다. 미 자동차 딜러들은 100만대도 안 되는 물량만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지난 2019년 8월 수준에서 72%나 적은 규모다.
자동차에서 반도체칩 의존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더 나은 연비를 위한 엔진의 컴퓨터 관리에서부터 비상 브레이크와 같은 운전자 보조 기능에 이르기까지 반도체 부품은 필수다.
수요는 더 커져만 가는데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반도체 허브인 동남아에서의 생산 차질이 심각하다. 앞으로 반도체 생산지 다각화 움직임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컨설팀 업체 앨릭스 파트너스도 미국의 차량 60일치 공급물량 확보와 가격 하락에는 1년 이상 소요될 것이라며 "2023년 초 이전에" 정상화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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