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종합] "정부·서울시 14일까지 응답하라"…지하철노조 총파업 '예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저녁이면 입고된 차량 손잡이에 소독약을 바르고 바닥에는 소독약을 뿌린다. 다음 날 아침이면 시민들이 그 손잡이를 잡고 의자에 앉기 때문에 우리는 더 일할 수밖에 없었다. 서울교통공사 노동자들은 지하철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지옥철'이라는 오명을 듣지 않기 위해 밤낮 가리지 않고 일한 죄밖에 없다. 위기에 내몰린 서울지하철에 특단의 대책을 촉구한다." (김종탁 서울교통공사노조 조직쟁의실장)

서울교통공사노조가 3일 오전 서울 영등포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데 이어 이날 오후 1시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릴레이 연설회를 열고 총파업 예고일인 14일 전까지 정부와 서울시 등에 대화를 촉구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권수정 정의당 서울시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중구 시청 앞에서 서울교통공사 노조 릴레이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은 정부와 운영기관에 책임을 떠넘기며 구조조정을 강요하는 서울시를 규탄하고 인력감축, 청년채용 축소, 안전관리 외주화 등의 문제점에 대해 지적했다. 2021.09.03 kilroy023@newspim.com

노조는 지난달 17일부터 나흘간 쟁의찬반 투표를 시행해 81.6%의 찬성으로 파업을 가결했다. 이후 ▲구조조정 철회 ▲공익 서비스 비용 국비 보전 ▲청년 신규채용 이행 등을 핵심 요구사항으로 내세우며 이에 응하지 않으면 오는 14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노조는 이날 오전 김대훈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 위원장, 현정희 공공운수노조 위원장, 이은주 정의당 의원 등이 참여한 국회 앞 기자회견을 한 뒤 오후에는 서울지하철 노동자 50명이 참여한 릴레이 연설을 이어갔다.

◆ 서울시·정부 서로 책임 떠넘기며 구조조정 압박만

김대훈 서울교통공사노조 위원장은 "지난해 1조6000억원의 적자가 났다고 하는데, 이 적자는 대부분 정부가 책임져야 할 내용이다. 노인,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 교통약자에 대한 무임승차 제도가 고령화 사회와 만나면서 비용이 늘어난 것"이라며 "정부와 서울시는 재정난 책임을 서로 떠넘기며 한목소리로 구조조정 압박만 일삼고 있다"고 말했다.

현정희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은 "지하철은 서민의 발이다. 코로나 2년 동안 서울교통공사 노동자들은 운행 시간 단축하라면 단축했고, 늘리라면 늘렸다. 코로나 방역을 위해 모든 걸 다했다"며 "정부정책을 성실히 이행했을 뿐인데, 그 결과인 1조6000억원이라는 적자를 두고 정부와 서울시는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은주 정의당 의원 역시 "도시철도가 1조원대 적자를 기록하게 된 것은 회사의 방만 경영, 노조의 이기주의와는 관련이 없다"며 "적자는 어르신들의 무임승차로 인한 공익서비스 비용 증가, 코로나19로 인한 이용률 급감 등 구조적인 문제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3일 오후 서울 중구 시청 앞에서 서울교통공사 노조 릴레이 기자회견이 열린 가운데 서울교통공사 노동자가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은 정부와 운영기관에 책임을 떠넘기며 구조조정을 강요하는 서울시를 규탄하고 인력감축, 청년채용 축소, 안전관리 외주화 등의 문제점에 대해 지적했다. 2021.09.03 kilroy023@newspim.com

◆ 노조 파업시 혼란 불가피…"그 전에 대화 나서라"

이날 오후에는 현장 노동자들이 직접 나서서 도시철도의 공공성 확보를 요청했다. 노조원들은 파업을 11일 앞둔 시점에서 정부가 대화를 요청하면 적극적으로 임하겠지만, 요구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파업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김종탁 서울교통공사노조 조직쟁의실장은 "지하철은 필수 공익사업장이라 파업에 한계가 있다 하더라도 혼란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필수 공익사업장은 파업하더라도 철도 운행 등 필수유지업무는 반드시 유지해야 한다.

그는 "출근 시간인 오전 8~9시에는 정상적으로 운영한다 해도 그 외 시간에는 60% 정도만 운영할 예정이며, 나 같은 정비원들은 모두 필수공익사업 대상이 아니라 일손을 놓을 것"이라며 "내가 정비하는 4호선 열차는 30년이 넘었다. 우리가 파업하면 그 열차는 못 굴러간다. 그때 가서 구조조정이 잘못됐다고 이야기하지 말고 그 전에 대화와 대응책을 마련하라"고 말했다.

주범중 서울교통공사노조 기술본부장은 "지하철 재정 적자는 현장에서 묵묵하게 일하는 노동자들 때문이 아니"라며 "노인 복지, 버스 연계로 인한 적자 등 지하철 적자는 '착한 적자'다. 그런데 정부와 서울시는 현장에 있는 노동자들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국회 앞 기자회견을 통해 공익 서비스를 국가가 지원해야 한다는 철도산업발전기본법과 도시철도법 개정안 등의 법 제정을 촉구했다. 이어 공사 전체 직원의 10%에 해당하는 1971명을 감축하는 구조조정안을 제시한 서울시에도 입장 철회를 주장했다.

 

heyj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