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지역 신규 확진자가 8월 말부터 10여명 안팎으로 줄면서 확산세가 한풀 껵이는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회의 결과가 주목된다.
제주도는 지난 8월 한달동안 코로나 최대 위기에 직면해 18일 '셧다운' 수준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 이후 한차례 연장해 최고 수준을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2021.09.03 mmspress@newspim.com |
제주지역 코로나 확진자는 최근 일주일(8.27~9.2)간 총 86명이 발생해 일일 평균확진자수는 12.29명이다.
이는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개편안에서 정한 3단계인 '13명 이상' 기준에 약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제주지역 코로나 확산세는 진정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보이지만 집단감염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어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평가다.
9월 2일 발생한 10명의 신규 확진자 중 집단감염과 관련이 있는 사례는 3명으로 2명은 '제주시 종합병원' 관련, 1명은 '제주시 대형마트' 관련 확진자다.
이에 따라 '제주시 종합병원' 관련 확진자는 19명, '제주시 대형마트' 관련 확진자는 27명으로 늘어났다.
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제주도는 지난 8월 10일 '제주 노인주간보호센터' 집단감염을 시작으로 7건의 집단감염사례가 발생했으며 이 중 '제주시 노래연습장' 관련 확진자는 총 102명에 달했다.
특히 8월 19일 최소 확진자가 나온 '제주시 종합병원'과 20일 시작된 '제주시 대형마트' 집단감염은 많은 시민들이 방문하는 대형 다중이용시설이라는 점에서 코로나 방역에 허점이 생길 수 있어 큰 우려를 자아냈다.
다행히 해당 시설을 이용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검사가 코로나 확산 예방에 큰 도움이 됐다는 후문이다.
제주도는 대형마트에서 사흘 연속 확진자가 나온 22일에야 확진자의 동선을 공개하고 특정기간 방문자에 대해 코로나 증상 발현과는 관계없이 검사를 받을 것을 안내했다.
동선 공개 이후 다음날 아침부터 검사 행렬이 수백미터 장사진을 이룰 정도로 시민들의 자발적인 검사 참여가 이어졌다.
도 방역당국은 확진자가 줄고 있지만 다가올 추석 연휴가 지역 확산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제주도는 3일 오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을 여부를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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