곶감 39.6%, 계란 36.9% 상승...4인 기준 평균 차례상 비용 30만원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올해 추석에 4인 기준 차례상을 차리는데 평균 30만원이 필요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년 대비 9.3% 오른 비용이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추석 3주 전인 8월 30일부터 31일 양일 간서울 25개 구에서 88개 시장 및 유통업체에서 추석 제수용품 24개 품목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3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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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 |
조사 결과 올해 추석 제수용품 가격은 평균 30만 원으로 지난해 평균 가격 27만4768원에 비해 9.3% 상승했다. 24개 품목 중 22개 품목이 지난해보다 올라서다.
상승률이 가장 높은 품목은 곶감(상주산)으로 10개 기준 전년도 1만452원에서 올해는 1만4590원으로 39.6% 상승했다. 계란(일반란 1판)도 전년 5833원에서 올해는 7988원으로 36.9% 올랐다.
하락률이 가장 높은 품목은 참조기(3마리 기준)로 전년도 8053원에서 올해는 5137원으로 36.2% 하락했다. 청주는 1만1618원에서 1만772원으로 7.3% 내렸다.
유통업태별 제수용품 마련 비용은 전통시장이 평균 23만4804원으로 대형마트 대비 23.6% 저렴했다. 일반 슈퍼마켓 23만8416원, 기업형 슈퍼마켓(이하 SSM) 29만6770원, 대형마트 30만8205원, 백화점 44만6163원 순이었다.
물가감시센터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경기 불황 속 오르는 추석 물가로 인한 소비자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는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 계란 가격 안정화 등 서민들의 부담완화 및 물가 안정을 위한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omeo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