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세계는 최근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오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 RE100'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실천 노력하고 있다. 탄소중립이란 2015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과 지구의 흡수능력 간의 균형, 즉 순 배출 증가량을 0으로 만든다는 말이다.
RE100(Renewable Energy 100%)은 한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를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목표의 국제 캠페인이다. 이와 관련된 행사인 '2021 우리함께 탄소중립, 우리함께 RE100 특별전'이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특별전에는 한국에너지전환지원센터와 부산시민햇빛에너지협동조합 등이 주최하고 한국에너지전환사업단과 국내 공공기관 중 최초로 RE100을 선언한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공동주관한다.
1일 오후 부산 BEXCO 2021 ENTECH 특별관(제1전시관 C23)에서 열린 특별전 개막식[사진=한국에너지전환사업단] 2021.09.02 news2349@newspim.com |
지난 1일 열린 특별전 개막식에는 공동 주관한 한국수자원공사 최등호본부장과 구자상 부산시민햇빛에너지협동조합 이사장 겸 한국에너지전환사업단 상임대표를 비롯해 최형욱 부산동구청장, 윤진영 한국남부발전(주) 사업본부장, 이찬원 경남기후환경네트워크 대표, 한국환경에너지포럼의 상임대표 이은희(참여정부 대통령 제2부속실장), 유성찬(전 한국환경공단 상임감사), 박형석 공동대표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우리함께 탄소중립 ▲우리함께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탄소중립 및 RE100 국내외 동향 공유관 ▲함께해요 초록지붕캠페인관 ▲기술관 ▲지자체와 공공기관 등을 위한 그린뉴딜 상담 및 컨설팅관 ▲한국수자원공사 특별관 ▲한국전력기술㈜ ESG 특별관 ▲코이카 특별관 등으로 구성된 특별전을 둘러보며 기후위기속 국가와 주요 대기업들이 RE100으로 가는 지금의 시기 열리게 된 이번 특별전의 중요성과 의미를 되새기고 향후 2050 탄소중립 등을 위한 공동노력 결의를 다졌다.
국내 최대·최고 수준의 녹색박람회로 자리잡은 부산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Environment & Energy Tech ; ENTECH)의 '2021 특별관' 형식으로 올해 3번째 선보인 이번 특별전은 부스 규모 50여개의 대규모 전시관을 구성, 부산시가 올해로 15회째 주최하는 2021 ENTECH의 '주제-그린뉴딜의 미래'를 지원하고 있다.
2021 ENTECH 특별전 '우리함께 탄소중립, 우리함께 RE100'은 ENTECH 사상 초유로 3×3m 단위 부스 50여개의 대규모 특별관을 마련하고 주출입구에 특별전의 성격을 알리는 대형 엠블럼(Emblem)을 설치, 이번 2021 ENTECH을 찾는 관람객에게 강한 메시지를 던지며 막을 올렸다.
전시장은 1개의 공동관, 4개의 주제관 외에 기술과, 홍보&정책관, 상담&참여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리고 있는 2021 우리함께 탄소중립, 우리함께 RE100 특별전[사진=한국에너지전환사업단] 2021.09.02 news2349@newspim.com |
◆제1주제 : Go to Zero!
2021 특별전의 Main으로, 기후위기속 지구촌의 오늘을 담았다. 점점 뜨거워져 기상이변과 재해에 쓰러져가는 곳곳이 소개되고 국제사회는 기후위기에 공동 대처하려 파리협약을 발효(2021.01)시켰다. 그래도 플랜B가 없는 사회에 전 인류는 규탄한다.
"더 늦기전에 탄소중립!"을 외치는 사람들. 과연 우리는 시간이 흘러 2050년 무렵 지구온도상승을 산업혁명전에 비해 1.5°C 이내로 줄여야 하는 배경과 이유가 안내되고 우리나라의 탄소중립 노력도 요약해 전시한다.
◆제2주제 : Together, Let's RE100
기후위기를 막기위한 국제적 캠페인 RE100에 나서고 있는 지구촌 모습을 보여준다. 우리나라에서도 올해부터 K-RE100제도를 시행하고 있어 해당 정책에 기반한 이행방안을 소개하고 있다. 국내 공공기관 최초로 RE100 선언한 K-water와 민간기업 최초 SK 등 우리나라 RE100을 주도하는 기업들을 예시했다.
RE100은 정부가 강제한 것이 아닌 글로벌 기업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되는 캠페인이지만 RE100 기업들과 거래를 위해서는 우리나라 해당기업들도 반드시 참여해야하는 상황이라 탄소세 효과 이상의 강력함이 있음을 설명하고 있다.
◆제3주제 : 발벗고 나선 지자체, 기업들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로 전국의 모든 지자체가 탄소중립을 선언한 적극적인 국가가 되었다. 이에 걸맞게 현재 탄소중립과 RE100 선언 기관들이 줄을 잇고 있음에 이러한 동향을 소개한다. 광주는 2035 탄소중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하였고 인천공항공사는 2040RE100을 선언, 세계 최고수준의 RE100 공항 실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을 소개하고 있다.
◆제4주제 : 함께해요! 초록지붕운동
초록지붕운동은 절박한 심정으로 기후위기 대응에 함께하는 민·관·학·산(언론과 공기업, 시민사회진영 기반의 대안기업 등)이 공동으로 펼치는 그린뉴딜 특별기획으로 한마디로 기후위기시대 글로벌 목표인 탄소중립, 'RE100 ; Renewable Energy 100' 이행을 위한 국내 대표 공익 프로그램이다.
지자체, 공공기관, 학교, 기업체, 아파트의 옥상과 지붕, 주차장 등 유휴부지에 공익형 태양광발전소 등 재생에너지 발전소를 확대하고자 하는 캠페인 사업이다.
자지체나 공공기관의 경우 참여(유휴부지 제공)를 하면 한국전력 계열 공기업의 사업비 전액 투자로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확충해 ▲온실가스 감축 실적 확보 ▲녹색 재정 수입(부지 임대료 등) ▲수익금 공유를 통한 공익사업 진행 ▲유관 업계 시장 확대 및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2021 우리함께 탄소중립, 우리함께 RE100 특별전'이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리고 있다.[사진=한국에너지전환사업단] 2021.09.02 news2349@newspim.com |
◆기술관
2021 특별관의 기술관은 태양광과 풍력산업 위주의 유관 부품과 기술 등을 전시해 관람객들이 자재 및 기술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기술관에는 국내외 주요 태양광모듈이 현장 전시되고 재생에너지발전소의 생산전력을 직류에서 교류로 변환해주는 전력변환기(인버터)도 소개한다. 풍력발전기 모형 등 기타 신재에너지 설비 및 부품 등도 전시하고 있다.
이밖에 낡고 노후한 지붕이나 옥상에 태양광발전설비를 내구성 있게 구축하는데 필요한 솔라루프 기술도 소개하고 있고 이번 특별관에 참여한 한국에너지전환사업단의 시행 및 시공 컨소시엄 그룹들이 즉석에서 발전사업 및 유관 태양광발전 사업화 방안 등에 대한 컨설팅 및 상담도 진행한다.
◆ 홍보&정책관
탄소중립과 RE100을 위한 우리나라의 정책을 소개하고 있다. 3020 에너지전환 정책을 지나 그린뉴딜, 그리고 2050 탄소중립정책으로 향하고 있는 우리나라 주요정책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우리나라 RE100과 탄소중립을 선도하고 있으며 이번 특별전에 초청된 한국수자원공사와 한국전력기술, 한국남부발전, KOICA,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 등 20여개 기관과 단체의 ESG 경영 사례도 소개한다.
◆상담&참여관
특별관내에는 모두 3그룹 이상(초록지붕운동 참여 상담관, K-Water과 함께 RE100 상담관, 지역 맞춤형 탄소중립 컨설팅관 등)의 상담관이 설치된다. 여기서는 사전신청을 거쳐 방문하는 전국의 지자체나 공공기관 참관자 외에도 즉석에서 상담을 신청, 궁금증 해소와 사업 협력 논의를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코로나 등으로 수주물량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의 경우 협력 Net 참여를 통한 공동 수요창출 및 공동 사업(EPC, O&M, 부품 유통, 기타 프로젝트 사업 등) 등과 관련한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전망이다.
이 코너는 지난 2019년부터 매 특별전마다 유관 기관과 업계의 관심과 참여가 높아 올해에도 꼭 사전신청을 통해 참여하거나 특별전 종료후 사후 컨설팅 및 협력회의 요청서 제출 등을 통해 특별한 기회를 경험할 수 있기를 주최측은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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