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증권사들의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이 직전보다 6700억여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2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증권사 58곳의 당기순이익은 2조3172억원으로 직전 분기(2조9943억원) 대비 6771억원(22.6%) 감소했다.

[표=금융감독원]

이는 주식거래대금 감소 등으로 수수료수익과 자기매매손익이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구체적인 내역을 보면 증권사의 수수료수익은 4조1521억원으로 전분기와 비교해 3958억원(8.7%) 감소했다. 수탁수수료는 1조9995억원으로 이전 분기 대비 5220억원(20.7%) 줄었다.

자기매매손익은 8974억원으로 1858억원(17.2%), 주식관련이익은 1013억원으로 7518억원(88.1%)이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채권관련이익은 1920억원(45.8%) 증가한 6116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권사의 자산총액은 629조7000억원으로 이전 분기 말 618조9000억원보다 10조8000억원 늘었다. 주가 상승 등으로 증권 보유액이 증가하고 신용공여금도 증가한 영향으로 보인다.

부채총액은 556조1000억원으로 549조3000억원과 비교해 6조8000억원 증가했다. 매도파생결합증권 잔액은 감소했으나 투자자예수금 증가로 인한 예수부채가 증가했다.

아울러 선물회사의 당기순이익은 91억원으로 전분기 111억원 대비 20억원(18.0%) 감소했다. 국내‧외 파생상품 수탁수수료 감소하면서 당기순이익에 영향을 끼쳤다. 선물회사의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1.8%(연환산 7.3%)로 전년 동기(2.2%) 대비 0.4%포인트(p)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수년간 증권회사의 영업 다변화 노력이 있어왔으나 수탁수수료 비중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시장상황 의존성을 낮추기 위해 새로운 수익원 창출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외 주식시장 등 대내외 잠재리스크 요인이 증권회사의 수익성 및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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