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 경찰이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불법집회를 강행한 혐의를 받는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의 신병을 확보했다.
서울경찰청 7·3 불법시위 수사본부는 2일 오전 5시 30분쯤 서울 중구 민주노총 사무실에 진입, 양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집행했다. 양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된 지 20일만이자 1차 집행 시도가 무산된 지 15일만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 18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출입기자 간담회를 열고 발언을 하고 있다.서울중앙지방법원은 양경수 위원장에 대해 지난 7월 3일 7·3 노동자대회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 했다. 2021.08.18 pangbin@newspim.com |
양 위원장은 지난달 3일 서울 도심에서 8000여명이 참석한 7·3 전국노동자대회를 주도하는 등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여러 차례 불법집회를 강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6일 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과 감염병의예방및관리에관한법률 위반 등 혐의로 양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양 위원장은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한 뒤 사법절차 불응 입장을 밝혔다. 법원은 서면 심리를 진행한 뒤 지난달 13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지난달 18일 민주노총 사무실을 찾아 구속영장 집행에 나섰으나 양 위원장 측이 불응하면서 진입조차 못하고 무산됐다.
민주노총은 경찰의 구속 수사를 비판하며 오는 10월 22일 하반기 총파업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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