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경찰은 전남 무안군 한 숙박업소에서 지인과 만난 후 연락이 끊긴 30대 여성과 같은 옷을 입은 시신을 영암호에서 발견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후 2시 5분께 전남 영암호 해암교 상류 3~4㎞지점에서 수풀에 걸려있는 사체를 발견해 실종된 A(39·여) 씨가 맞는지 확인 중에 있다.
경찰이 실종된 30대 여성을 수색하고 있다[사진=전북경찰청] 2021.09.01 obliviate12@newspim.com |
이날 발견된 시신은 심하게 부패해 확실한 신원확인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경찰은 직장동료인 B(69) 씨를 지난달 15일 오후 9시께 전남 무안군 한 숙박업소에서 A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17일 A씨 가족의 실종신고를 받고 수사를 진행, B씨를 유력 용의자로 특정하고 지난달 24일 긴급체포했다.
B씨는 혐의 일체를 부인하고 추가 조사를 거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옷가지 등 인상착의 등을 미뤄봤을 때 실종된 여성과 일치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정확한 신원확인을 위해 유전자 감식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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