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자 데이터를 웹사이트에 직접 올려 AI 학습
인공지능 활용 문턱 낮춰 연구 활성화 효과 기대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코딩을 하지 못해도 인공지능을 활용해 화학분야 데이터 연구가 가능하게 됐다.
한국화학연구원은 화학데이터기반연구센터가 사용자의 데이터를 자유롭게 활용해 인공지능을 연구에 활용할 수 있는 웹기반 인공지능 플랫폼 'ChemAI'를 구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ChemAI' 웹사이트를 통해 이날부터 이용할 수 있다.
'ChemAI'를 통해 인공지능에 대한 경험이 전혀 없는 연구자도 자신의 연구데이터를 활용해 컴퓨터 코딩 없이 인공지능 연구 수행을 할 수 있게 됐다.
ChemAI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 알고리즘 [자료=한국화학연구원] 2021.08.30 biggerthanseoul@newspim.com |
'ChemAI'는 화학데이터에 특화된 인공지능 플랫폼으로, 플랫폼을 통해 인공지능 알고리즘에 화학데이터들의 상호 관계를 학습시키고 이를 통해 가상의 화합물의 화학적 특성을 예측하는 모델을 만들 수 있다. 이러한 인공지능 모델은 미지의 화합물에 대해 실험적인 합성이나 분석 없이 화합물의 특성을 예측할 수 있게 한다.
'ChemAI'는 화학분야의 데이터에서 주로 사용되는 화합물의 조성, 분자구조, 결정구조 등의 사용자 데이터를 웹사이트에서 사용자가 직접 업로드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그동안 화학데이터에 인공지능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화합물을 이루는 원소의 특성이나 화합물의 구조 정보 처리를 위한 코딩이 필수적이다. 이렇다보니 어려운 코딩 문제로 인공지능을 연구에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같은 어려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화학연은 'ChemAI'를 활용, 컴퓨터 코딩 없이 사용자가 자신의 데이터를 자유롭게 활용해 쉽게 인공지능 예측 모델을 만들 수 있게 된 것이다.
'ChemAI'는 이미 제공된 16개의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통해 사용자의 데이터 특성(화합물조성, 분자구조, 결정구조, 이미지 등)에 따라 적절한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자동으로 추천해 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맨 처음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사용자들에게 안내자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코딩 문제와 더불어 인공지능을 처음 접하는 연구자들에게 중요하면서도 어려운 하이퍼파라메터 최적화 문제도 돕는다.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구성하기 위한 설정값을 하이퍼파라메터라하며 이를 최적화해 인공지능 예측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미혜 화학연 원장은 "'ChemAI'는 국내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화학분야에 특화된 인공지능 플랫폼"이라며 "산·학·연 연구자들에게 인공지능 활용의 문턱을 낮춰 연구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 연구를 활성화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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