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화학

속보

더보기

LG화학, 재활용 원료로 투명 고부가합성수지 생산한다

기사입력 : 2021년08월30일 09:45

최종수정 : 2021년08월30일 09:45

베올리아 알앤이와 MOU...재활용 MMA 안정적 공급 확보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LG화학은 재활용 원료를 이용해 투명 고부가합성수지(ABS) 생산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LG화학은 이날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국내 최대 규모 재활용 메틸메타크릴레이트(MMA) 생산 기업인 베올리아 알앤이(Veolia R&E)와 '재활용 MMA 공급 안정화 및 품질 고도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MOU)'을 체결했다.

투명 ABS의 핵심 원재료인 MMA는 무색 투명한 액상의 화합물로 자동차, 가전, IT기기 및 인조대리석 등 건축자재 원료로 산업전반에 걸쳐 다양하게 사용된다.

베올리아 알앤이는 세계 최대 환경 서비스 업체(수처리, 폐기물, 에너지)인 프랑스 베올리아(Veolia) 그룹의 자회사다. 2010년 폐인조 대리석을 열분해해 MMA로 재활용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국내 자원 회수 전문 기업이다. 인조대리석 표면을 가공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분말이나 폐자재를 원료로 열분해를 통해 휘발성 물질인 MMA를 분리, 정제한 후 회수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LG화학 및 베올리아코리아 경영진들이 30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기욤 클릭송 베올리아코리아 최고운영책임자(COO), 마르셀 가보렐 베올리아코리아 대표(CEO),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 심규석 LG화학 ABS사업부장) [사진=LG화학] 2021.08.30 yunyun@newspim.com

이번 협약으로 LG화학은 화학적 재활용된 MMA를 기반으로 저탄소 투명 ABS의 상업화 기회를 확보하고 베올리아 알앤이와 재활용 MMA 품질 향상을 위한 공정 고도화 및 연구개발에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공급 규모 등은 양사 협약에 따라 밝힐 수 없지만 LG화학은 향후 수년간 투명 ABS 생산에 필요한 재활용 MMA를 안정적으로 공급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양사는 추후 재활용 MMA 사업에 대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탄소중립 및 자원 선순환 활동에 집중하고 있는 LG화학이 자원 재생 선도기업인 베올리아 알앤이와 손잡고 기계적 재활용 뿐만 아니라 화학적 재활용을 통해 지속가능한 저탄소 제품을 생산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

LG화학은 이번 협력을 통해 매립 및 소각 폐기되는 자원을 화학적으로 재활용해 플라스틱 순환 경제 실현을 한층 더 활성화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LG화학은 재활용 MMA로 생산한 투명 ABS에 자사의 친환경 프리미엄 통합 브랜드인 'LETZero'를 적용해 글로벌 가전 및 IT 기업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LG화학은 연간 약 200만톤의 ABS를 생산하는 전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특히 LG화학의 투명 ABS는 가공성, 내충격성, 내화학성이 뛰어나면서도 투명성과 착색성이 우수해 가전, IT기기, 의료용 키트 등에 적용되는 고부가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환경과 사회를 위한 지속가능한 사업 모델을 한단계 더 고도화 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존 사업 경쟁력 뿐만 아니라 친환경 사업의 역량을 한층 더 높여 ABS 시장을 지속적으로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투명 ABS의 세계 시장 수요는 2021년 약 27만톤 수준에서 2026년 약 36만톤 규모로 연평균 6%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