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코로나 뚫고 훨훨 비상, 여객 끊긴 하늘길 항공 운송업엔 금광

기사입력 : 2021년08월27일 17:30

최종수정 : 2021년08월27일 17:30

코로나중 항공화물 운송 물량 가파른 역성장
자본시장서 항공 화물 운송기업 펀딩 이어져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코로나19 발생 이후 중국에서 항공화물 운송 분야가 블루오션 황금 비즈니스 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기업이 몰리고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27일 중국 경제일보는첨단 제조 부품과 국경간 전자상거래, 과일 생선 등 신선 식품과 냉동 식품 분야를 중심으로 중국 국내외 항공 운송 수요가 급증하면서 관련 분야가 전에 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위안퉁수디(圓通速遞) 등 중국 민영 물류기업들은 항공 운송 영역 사업을 확대하는데 역량을 총 집결하고 있다. 위안퉁수디는 최근 국내와 해외 화물 항공편을 100여개 노선 증설했다.

위안퉁수디 관계자는 코로나19 발생의 해인 2020년 순이익이 2억 16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20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항공 운송 수요가 늘어나자 2대의 보잉 767기와 7대의 보잉 757 화물기를 새로 도입했으며 하반기 중에 운항에 돌입키로 했다.

중국 국가 우정국은 2021년 상반기 EMS와 위안퉁 순펑(順豐) 등 3대 물류 기업 화물 전용기 수량이 10대 증가했다고 밝혔다. 여객 운송 항공노선은 90% 넘게 폐쇄 됐지만 중국 국내외 화물 운송 항공 노선은 선전-로스앤젤래스 등 20개 노선이 새로 증설됐다.

경제일보는 코로나19 로 글로벌 여객 이동이 급감한 가운데 2021년 상반기 특히 화물 항공의 해외 취항은 오히려 급격히 증가했다고 전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윈난성 쿤밍시 공항에 항공기에 적재할 화물이 놓여있다. [사진-바이두]. 2021.08.27 chk@newspim.com

2021년 상반기 항공 화물 우편 운수량은 374만 3000톤으로 동기 대비 24.6% 늘어났다. 화물 전용기 운송량은 152만 2000톤으로 코로나 전인 2019년에 비해서도 44.2%의 증가세를 보였다.

경제일보는 2021년 상반기 항공 화물 운송이 급증한 배경에 대해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운및 육로 운송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대신 항공 화물 운송 수요가 팽창했기 때문이라고 업계 전문가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항공 화물 운송 수요가 급증하 반면에 공급이 절대 부족한 상황에 처하면서 항공 화물 운송 가격이 부분적으로 두배나 치솟았다며 이로인해 자본과 기업 투자가 집중적으로 몰렸다고 밝혔다.

항공 화물 운수업이 금을 캐는 사업으로 주목을 받은 가운데 중국의 동방항공 물류 회사는 6월 9일 상하이 거래소에 성공리에 상장을 했다. 이 회사는 수입 과일과 생선 등 신선 식품 소비가 급증, 이 분야 항공 운수 사업확장을 위해 자금을 조달한 것이라고 IPO 배경을 설명했다.

중국 당국이 항공 화물 운송 사업의 발전을 적극 지원하고 나선 것도 항공 물류 분야가 블루오션 사업으로 떠오른 배경으로 여겨지고 잇다. 중국 정부는 2020년 국가발개위와 민항국을 앞세워 항공 운송 산업에 대한 지원 육성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또한 중국 산업의 업그레이드가 항공 화물 업계 호황의 또 하나의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빠르게 진행중인 제조업 업그레이에 따라 중국 산업 공급망에서 지속적으로 중고급 단계의 제품 비중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