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무료배송이냐 적립이냐'...이커머스 구독서비스 '삼파전'

기사입력 : 2021년08월26일 15:45

최종수정 : 2021년08월26일 15:45

무료배송 앞세운 쿠팡·11번가, 네이버는 높은 적립률로 승부
'아마존 무료배송' T우주 론칭에 해외직구족 기대감 증폭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SK텔레콤이 세계 최대 이커머스 기업 아마존과 손잡고 해외직구 무료배송 서비스를 포함한 구독상품을 선보인다. 자회사인 11번가를 중심으로 한 서비스다. 네이버와 쿠팡이 굳건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커머스 구독서비스 시장에서 점유율이 미미했던 11번가가 유의미한 경쟁을 펼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네이버 '높은 적립률' vs 쿠팡 '로켓배송 무료' vs T우주 '해외배송 무료'

26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오는 31일 구독서비스 T우주를 출시한다. T우주는 월 9900원의 우주패스 올(ALL)과 월 4900원의 우주패스 미니(mini)로 구성돼 있는데 기본적으로 아마존 해외배송이 금액에 상관없이 무조건 무료로 배송된다. 전날 SK텔레콤이 T우주에 대해 발표하자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아마존을 애용하던 해외직구족들의 기대감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쿠팡 역시 월 2900원의 로켓와우 회원에 한해 해외직구 무료배송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지만,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를 직접 론칭하는 11번가에 비해 직구가능한 상품의 규모는 적을 수밖에 없다. 대신 로켓와우는 국내 로켓배송상품까지 모두 배송비를 무료로 제공하고, 로켓배송상품은 30일내 무조건 무료반품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해 말 론칭한 OTT 쿠팡플레이의 콘텐츠 라인업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네이버가 지난해 6월 출시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무료배송보다는 높은 적립률로 고정고객을 유치하고 있다. 네이버페이로 결제하면 최대 5%를 적립할 수 있는데, 이렇게 적립된 네이버 포인트는 사실상 현금처럼 이용할 수 있어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T우주를 론칭하기 전 11번가 역시 자체 유료멤버십 '올프라임'을 운영했지만 지난해 11월 종료한 바 있다.

◆네이버·쿠팡 양강체제에서 T우주 살아남으려면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25일 SKT 뉴스룸을 통해 진행된 온라인 간담회에서 유영상 MNO 사업대표가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재웅 SK텔레콤 구독마케팅 담당, 한명진 SK텔레콤 구독형상품 CO장, 유영상 SK텔레콤 MNO 사업대표, 이상호 11번가 대표, 예희강 SK텔레콤 크리에이티브 커뮤니케이션 그룹장) [사진=SKT] 2021.08.25 nanana@newspim.com

코로나19로 국내 이커머스 시장이 급성장하기도 했지만, 네이버와 쿠팡의 성장세가 유달리 두드러진 것은 이용자들이 쉽게 경쟁사 서비스로 이동하지 못하게 막은 구독서비스의 힘이 컸다. 양사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과 쿠팡와우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경쟁이 치열한 이커머스 시장에서 락인(Lock-in)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앱·리테일 분석서비스 와이즈앱에 따르면 네이버의 올 상반기 결제금액은 17조7485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40.5% 증가했다. 쿠팡의 성장세는 더 가파르다. 쿠팡은 같은 기간 10조363억원에서 16조1175억원으로 결제규모가 60.6% 성장했다. 반면 같은 기간 5위를 차지한 11번가는 6조2883억원으로 전년대비 14.6% 상승하는 데 그쳤다.

윤재웅 SK텔레콤 구독마케팅담당은 전날 열린 온라인 간담회에서 "구독 의향이 높은 MZ세대가 주 소비층으로 부상하고, 구독비즈니스 확산을 뒷받침하는 AI·DT 기술이 진화했으며, 경제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높은 비즈니스 안정성 덕에 구독경제가 뜨거운 화두로 떠올랐다"며 이번에 구독서비스를 시작하게 된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SK텔레콤은 네이버와 쿠팡이 견고한 지위를 갖고 있는 이커머스 구독시장에서 유의미한 성장세를 보이기 위해 자사 통신서비스 이용자들을 T우주로 옮겨올 수 있는 방안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 관계자는 "SK텔레콤 상위 요금제 이용자들 중 일부에 한해 우주패스 ALL 상품에 대한 할인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올 4분기 T멤버십을 개편할 때 T멤버십에서 이용자에게 적합한 구독상품을 추천하거나 가입할 수 있게 하는 상호연계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nana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눈에 보는 트럼프 취임사...6대 키워드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번째 취임 연설은 이념적인 수사가 가득했던 8년 전 2017년 당시와 다르게 낙관적인 어조 속에서 구체적인 정책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요지는 전 정권에서 약화한 미국의 외교와 경제 영향력을 되찾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부활'을 알리면서 관세 정책과 경제·에너지 정책, 불법 이민자 정책, 영토 확장, 다양성 정책 재검토 등을 강조한 취임 연설을 했다. 다음은 30분간의 취임 연설에서 언급한 핵심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 취임 첫날 캐피탈 원 아레나에서 열린 퍼레이드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1. 미국의 부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황금시대가 지금 시작된다"라고 연설을 시작했다. 이어"오늘부터 우리나라는 번영하고 세계의 존경을 다시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금 국가적 성공의 흥미진진한 새로운 시대의 시작점에 있다"며 "미국은 전례 없는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순간을 맞이했다"고 했다. 2. 관세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에 대해 "다른 나라를 윤택하게 하기 위해 미국민에게 과세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윤택하게 하기 위해 관세를 부과한다"고 말했다. 또 "관세를 징수할 '대외수입청'을 설립하겠다"며 "외국으로부터 막대한 금액이 우리 국고로 흘러와 조만간 아메리칸드림은 전에 없던 방식으로 다시 살아나 번창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 경제는 부드럽고 한심하게 약한 무역 협정을 통해 우리 스스로에게 세금을 부과하면서 세계에 성장과 번영을 제공해왔다"며 "이제 이를 바꿀 때다. 우리는 우리와의 무역으로 이익을 얻는 이들에게 비용을 부과하기 시작할 것이며 그들은 기여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3. 경제·에너지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시추를 계속할 것"이라며 "미국은 다시 제조업 국가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석유와 가스를 보유하고 있다"며 "그것을 사용해 [에너지] 가격을 낮추고 전략비축유를 다시 최대로 채우며 미국 에너지를 전 세계로 수출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그린뉴딜을 끝낼 것이며 전기차 의무화 정책을 철회해 우리의 자동차 산업을 구하고 위대한 미국 자동차 노동자들에게 했던 나의 신성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했다. 4. 불법 이민자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불법 이민자 정책에 대해 "미국의 완전한 복원을 시작하고 상식의 형멱을 이룰 것"이라고 운을 뗀 뒤 "남부 국경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며 "모든 불법 입국은 즉시 중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백만명의 범죄자 외국인이 그들이 온 곳으로 돌려보내지는 과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체류 정책(Remain in Mexico policy)을 재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잡았다가 풀어주기(catch and release) 관행을 종료할 것"이라며 "우리나라를 침범하는 재앙적인 침략을 저지하기 위해 남부 국경에 군대를 파견할 것"이라고 했다. 5. 영토 확장 트럼프 대통령은 파나마 운하와 관련해 "미국 선박들은 심각하게 과도한 요금을 부과받고 있고 미국 해군을 포함해 공정하게 대우받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파나마 운하를 운영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것을 중국에 준 것이 아니라 파나마에 준 것이며 이제 그것을 되찾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만에 대해서는 "아메리카만(Gulf of America)"으로 변경하겠다고 했다. 또 화성 탐사에 대해서는 "미국 우주비행사들을 화성에 보내 성조기를 꽂게 할 것"이라고 했다. 6. 다양성 정책 재검토 트럼프 대통령은 다양성 정책에 대해 "오늘부로 미국 정부의 공식 정책은 남성과 여성 두 가지 성별만을 인정하는 것으로 정해질 것"이라며 "연방정부는 더 이상 젠더 이데올로기를 장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연방 기관들은 여권과 비자와 같은 정부 신분증에서 개인을 생물학적 성별로 분류할 것"이라며 "교도소, 이민자 쉼터, 성폭행 피해자 지원 센터와 같은 시설들은 생물학적 성별에 따라 구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bernard0202@newspim.com 2025-01-21 10:13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