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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온·오프 통신 자산 'T우주'에 다 녹인다…구독사업자 '첫 발'

기사입력 : 2021년08월25일 14:44

최종수정 : 2021년08월25일 14:44

아마존 직구부터 스타벅스 아우르는 'T우주'
통신으로 쌓은 데이터는 최적 구독상품 추천
오프라인 유통망은 구독체험매장으로 활용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SK텔레콤이 통신사업자에서 구독플랫폼 사업자로 변신하기 위한 첫 발을 뗐다. 구독서비스는 SK스퀘어에 신사업을 넘겨준 SK텔레콤이 차세대 먹거리로 지목한 사업모델이다.

SK텔레콤은 오는 31일 'T우주' 출시를 통해 2025년까지 가입자 3600만, 총거래액(GMV) 8조원을 목표로 연 100조원 규모의 구독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다. 당장은 수익창출보다 가입자 확보가 목표다.

SK텔레콤은 25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아마존과 같은 글로벌 기업은 물론 국내 스타트업까지 총 망라한 구독브랜드 'T우주'의 라인업을 공개했다.

월 9900원(VAT 포함)의 우주패스 올(all) 상품은 11번가 3000포인트, 아마존 무료배송 및 1만원 할인 쿠폰, 구글 멤버십 100GB를 기본 제공하고, 추가로 고객이 배달의민족, 스타벅스, 파리바게뜨 할인쿠폰(월 8000~1만원 상당) 중 1종의 구독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월 4900원(VAT 포함)의 우주패스 미니 상품은 11번가 3000포인트, 아마존 무료 배송 및 1만원 할인 쿠폰을 기본 제공하고, 추가로 웨이브 Lite 서비스 또는 구글 원 멤버십 100GB를 제공한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25일 SKT 뉴스룸을 통해 진행된 온라인 간담회에서 유영상 MNO 사업대표가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재웅 SK텔레콤 구독마케팅 담당, 한명진 SK텔레콤 구독형상품 CO장, 유영상 SK텔레콤 MNO 사업대표, 이상호 11번가 대표, 예희강 SK텔레콤 크리에이티브 커뮤니케이션 그룹장) [사진=SKT] 2021.08.25 nanana@newspim.com

◆온·오프라인 통신 자산, 'T우주'에 녹인다

이커머스와 콘텐츠를 한 바구니에 넣어 구독하는 구독형 서비스는 네이버와 쿠팡에서 먼저 선보여 성공리에 안착한 사업모델이다. SK텔레콤은 통신사로서 오랜 기간 쌓아온 데이터 및 노하우를 기반으로, 아마존이라는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까지 더해 경쟁사와 차별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유영상 SKT MNO 사업대표는 "구독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사업자들과 다양한 서비스를 구독하려는 소비자들을 연결시킬 수 있는 사업자는 통신사업을 30여년간 해 온 SK텔레콤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윤재웅 SKT 구독마케팅 담당도 "SK텔레콤은 지난 35년간 다양한 구독마케팅을 성공리에 수행한 본투비(Born-to-be) 구독사업자로 연간 2000만개, 연 매출 10조의 구독형 상품을 판매하고 있고 매년 수천만명의 고객을 만나는 온·오프라인 접점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가장 눈에 띄는 것은 SK텔레콤의 대리점을 활용한 구독체험매장이다. SK텔레콤은 내년까지 전국 1000개의 기존 대리점을 구독체험매장으로 바꿔 운영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의 AI·DT 기술을 접목해 이용자에게 가장 적합한 구독상품을 추천하고 어떻게 이용할 수 있을지 설명하는 체험중심의 유통매장을 목표로 한다. 마치 애플스토어의 지니어스(Genius)처럼 구독 상품에 대해 안내하는 전문 컨설턴트도 1000명 이상 육성할 계획이다.

◆후발주자 'T우주', 네이버·쿠팡과 차별점은?

비록 'T우주'는 후발주자지만 SK텔레콤은 유사서비스와의 경쟁에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명진 구독형상품CO장은 "구독상품의 다양성과 파괴력이 경쟁사와는 다르고 SK텔레콤의 마케팅 파워와 고객관리 노하우가 있어 고객에게 서비스가 더 잘 전달될 수 있는 구조를 갖고 있다"고 했다.

실제로 SK텔레콤이 아마존과 손을 잡으면서 국내 '직구족(族)'들은 좀 더 빠르고 편리하게 '원화'로 해외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11번가는 자사 애플리케이션에 아마존 탭을 따로 마련, 인기 상품을 한글로 진열하고 아마존이 진행하는 프로모션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도록 했다. 이상호 11번가 대표이사는 "이용자들이 구매를 할 때 '한국 앱이구나'하고 느낄 정도로 사용자경험(UX)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

아마존이 11번가 이용자들의 직구를 위한 상품들을 미국 서부 물류센터에 별도 보관함으로써 기존에 6~10일 걸리던 배송기간도 최대 4~6일 수준으로 단축됐다. 아마존 배송·반품·환불 관련 전담 상담센터도 운영된다.

이날 구체적으로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추후 T우주와 아마존의 OTT서비스인 '아마존프라임비디오'나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가 언급한 바 있는 미국 HBO 등과의 협업 가능성도 열려 있다.

윤재웅 담당은 "현재 구독파트너스로 협의 중인 100여개 이상의 제휴처가 오픈을 대기하고 있고, 커머스 외 다른 OTT서비스와도 제휴를 검토 중"이라며 "'T우주' 서비스 개시 이후 추이를 보고 추가적으로 논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nana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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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尹지지율 0.9%p↑, 27.8%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7.8%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9.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4%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에 비해 0.9%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2.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1.4% '잘 못함' 76.8%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5%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2% '잘 못함' 83.0%, 50대는 '잘함' 23.6%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1.8% '잘 못함' 6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8.4% '잘 못함' 45.1%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9%,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6.0% '잘 못함' 72.8%, 대전·충청·세종 '잘함' 29.8% '잘 못함' 63.6%, 강원·제주 '잘함' 15.4% '잘 못함' 82.1%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28.6% '잘 못함' 68.7%, 대구·경북은 '잘함' 47.8% '잘 못함' 49.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22.9% '잘 못함' 75.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3.5% '잘 못함' 74.9%, 여성은 '잘함' 32.1% '잘 못함' 64.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인적쇄신 약속과 APEC·G20 정상외교 활약,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1심 판결(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때문에 보수층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윤 대통령의 지지율 30% 회복 여부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쇄신 인사들의 기용 여부와 김건희 여사 특검 여부에 달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위증교사 혐의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며 야권은 김건희 여사 특검·채 상병 사건 관련 국정조사 등 정치적 반격을 노리고 있어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 유지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형식적으로나마 보여준 게 보수층 결집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지지율이) 조금 더 오를 수도 있었는데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무죄 판결 때문에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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